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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1분기 당기순이익 1조4976억원…분기 기준 ‘역대 최대’

입력 2023-04-27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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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사옥
(사진=KB금융그룹)

 

KB금융지주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약 1조5000억 원을 달성해 분기 기준 역대 실적을 기록했다.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는 것을 반영해 대손충당금을 6700억 원 가량 쌓았지만 수수료 등 그룹 비이자이익이 급증한 결과다.

KB금융지주는 27일 1분기 당기순이익이 1조4976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4606억 원) 보다 2.5%(370억 원) 증가했다고 밝혔다.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은 그룹이 2.04%, 은행이 1.79%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5%포인트(p), 0.02%p 개선됐다.

순수수료이익은 918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했다. 지난해 1분기 중 증권 초대형 기업공개(IPO) 주관으로 IB수수료가 크게 확대됐던 기저효과에 주로 기안한다는 설명이다. 순수료이익은 전분기 보다는 21.7% 급증했다. 글로벌 빅딜 수주 등 IB부문 실적호조에 따른 은행 투자금융수수료, 증권수탁수수료, 신용카드 수수료이익 등이 증가한 영향이다.

또한 KB금융은 1분기 부실을 대비해 쌓은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6682억 원으로 전년 동기(1458억 원) 대비 258% 증가했다.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는 가운데 연체율 및 부실채권(NPL) 비율이 상승하는 등 금융권 전반에 걸친 신용리스크 확대 가능성에 대비하고자 보수적 기준으로 충당금을 적립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따라 KB금융의 3월말 기준 총자산은 691조4000억 원, 그룹의 관리자산(AUM)은 478조6000억 원으로 증권의 투자자예수증권과 자산운용의 수탁고 증가에 힘입어 전 년말 대비 4.5% 성장했다. AUM을 포함한 그룹 의 총자산은 1170조원이다.

그룹 BIS자기자본비율과 보통주자본비율(CET1비율)은 각각 16.84%, 13.67%다.

KB국민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931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 감소했다. NIM 개선과 순수수료이익 확대에도 불구하고 이번 분기에 선제적으로 코로나 지원 차주 및 프로젝트파이낸싱(PF), 건설업 등 취약부문에 대해 3210억 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영향이다.

가계대출 부분 여신수요 감소로 원화대출금은 전 년말 대비 0.6% 감소한 327조원으로 집계됐다.

KB금융 이사회는 이날 1분기 배당으로 주당배당금 510원을 결의했다.

KB금융그룹 재무총괄임원은 “작년부터 분기배당을 정례화했으며 이번 주당배당금은 올해 초 실행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의 효과로 전년대비 소폭 확대됐다”며 “앞으로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들을 고민하고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KB금융은 지난 2월 약 30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단행한 바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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