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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RS17 기준 금융계열 보험사 실적 개선…건전성도 안정적

보장성 보험 확대 긍정 영향…K-ICS 추정치도 양호

입력 2023-05-01 11:03 | 신문게재 2023-05-0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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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금융계열 보험사들이 새로운 회계기준(IFRS17) 적용 후 첫 실적이 공개됐다. 전반적으로 당기순이익이 크게 개선됐고, 지난해 말 커진 보험사의 재무건전성도 새로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K-ICS) 비율도 안정적인 모습이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회계제도와 달리 IFRS17은 저축성 보험보다 보장성 보험을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보유한 보험사들에 유리한 측면이 있어 손해보험사 실적 개선이 뚜렷했다.

특히 KB손해보험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 253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한 수준이다. KB손보는 장기 및 자동차보험 손해율의 안정적 관리를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NH농협금융지주의 손해보험사인 NH농협손해보험도 전년 동기 대비 130% 증가한 789억원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증가에 따른 CSM(서비스계약마진)이 늘고,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 및 수익증권 평가이익이 늘었기 때문이다.

생명보험사들의 실적도 개선된 모습이다. 신한라이프의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감소했지만 오렌지라이프와 신한생명의 통합 비용에 따른 기타 손익이 줄어든 영향 때문으로 이익추세는 건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KB계열 생명보험사인 KB라이프생명은 전년 동기 1603.6% 증가한 93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통합법인 출범 효과와 함께 유가 파생손익 증가로 투자수익률이 개선된 영향이다. DGB생명도 전년 동기 대비 123.4% 크게 늘어난 306억원의 당기순익을 기록했다. DGB생명은 변액보험과 보장성 보험 위주의 투트랙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을 통해 실적이 개선됐다고 밝혔다.

IFRS17 도입과 함께 기존 RBC(지급여력비율) 대신 적용되는 새로운 건전성 지표인 신지급여력(K-ICS) 비율도 생·손보사 모두 안정적인 모습이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KB손해보험과 KB라이프생명의 K-ICS 추정치는 192.9%, 277.6%로 전분기 대비 각각 8.8%포인트, 7.2%포인트 개선됐다. 신한라이프와 농협손보의 K-ICS도 222.8%, 268.56%로 전분기 말 대비 각각 15.6%포인트, 82.01%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말 시장금리 상승으로 보유자산 평가가치가 크게 하락한 보험사들도 안정적인 건전성을 나타냈다. 지난해 말 기준 RBC 기준 농협생명과 DGB생명은 147.5%, 119.0%로 금융당국 권고 기준인 150% 이하를 기록해 재무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존재했다.

올해 1분기 말 기준 농협생명 K-ICS 추정치는 296.10%, DGB생명도 150%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채권 금리가 많이 내려가기도 하고, 일부 보험사들은 K-ICS 유예 조치를 신청하면서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덜게 됐다”며 “올해 1분기 건전성은 좋게 나왔지만, 당분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강은영 기자 eyk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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