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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박광온에 "선거제 개편 상반기까지 마무리했으면…늦어지면 신입 불이익"

입력 2023-05-03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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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과 박광온 원내대표
김진표 국회의장이 3일 국회 의장실에서 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를 만나고 있다. 박 원내대표는 당선 인사차 방문했다. (연합)

 

김진표 국회의장은 3일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에게 선거제도 개편 논의를 올해 상반기까지 마무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집무실에 취임 인사를 하기 위해 찾아온 박 원내대표에게 “이게 늦어지게 되면 현역 의원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새로운 정치 신입생들에게는 엄청난 불이익을 주는 문제가 있다”며 선거제도 개편의 추진을 당부했다.

김 의장은 박 원내대표를 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를 빗대 “‘낭만원대 박사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드라마 주인공) 김 사부는 의사로서 소명 의식과 원칙에 투철하면서도 대인관계가 부드럽고 제자와 후배를 사랑하고 아끼고 진정성을 다해 도와주면서도 늘 유머 감각을 잃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의장과 박 원내대표는 서로 덕담을 주고받으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김 의장이 “박 원내대표와 같은 지역에서 정치하면서 부드러운 카리스마를 느꼈다”며 “지금 민주당 원내사령탑으로서 가장 필요한 자질”이라고 칭찬을 건네자 박 원내대표는 “정말로 존경하는 정치 선배로, 공직자 출신이면서도 중도적 입장도 강조하고 중요할 땐 개혁적 입장을 지켰다”며 “아마 전설처럼 남으실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장은 박 원내대표를 향해 “지지자만 바라보지 말고 국민 전체를 바라보는 것이 궁극적으로 좋은 결과를 만든다”며 “당장은 지지자들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지만 그게 국민 신뢰를 받는 길”이라고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정당의 존립 기반은 지지자지만, 정당이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은 지지자에 확장성을 더해줘야 성공한다”며 “의장님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또 김 의장이 국민의힘 윤재옥 원내대표와 좋은 파트너가 될 것 같다고 하자 박 원내대표는 “정치복원을 위해 두 당의 원내대표가 노력을 함께 하자는 데 의지를 같이 했다”고 말했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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