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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중국,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미국과 관계 강화가 탈중국 아냐"

입력 2023-05-22 15:25 | 신문게재 2023-05-23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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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변하는 추경호 경제부총리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2일 “중국은 우리나라의 제1 교역국이자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라며 탈중국을 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더불어민주당 양기대 의원이 “우리의 수주를 떠받들었던 대(對)중국 수주는 지난달까지 11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현 정부 경제정책이 중국에서 미국 쪽으로 집중한 것은 부인할 수 없다”고 지적하자 이같이 말했다.

추 부총리는 미국과의 관계 강화가 탈중국이라고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저희들은 국익에 기반해서 경제협력 관계를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 가야 된다는 생각”이라고 했다.

이어 “지난번에 G7 재무장관회의를 다녀오고 그 다음주에 중국 대사를 만났다”며 “금년에 예정돼 있는 한중 경제장관회의를 빨리하기 위한 실무 준비에 착수해 달라는 요청을 중국 정부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한중경제장관회의가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나 일정이 여의치 않아 중국에서 진행되더라도 가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대(對)중국의 무역수지 적자가 커진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2013년에 600억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했지만 대게 2년 주기로 이렇게 보면 150억달러~200억달러씩 감소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단기적인 중국의 경기 침체 문제도 있지만 중국의 산업 경쟁력이 높아지고 또 자국산 선호 심리도 강해지는 구조적인 문제와 같이 어우러졌다”고 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도 “중국에 대한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며 “중국의 반도체 특히 공업 제품을 생산하는 베트남, 일본, 대만,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의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이라고 전했다.

이 총재는 “중국 수출이 줄어드는 가장 큰 원인은 저희들이 수출하는 상품이 중간재인데 중국 기업이 자체적으로 많이 생산하기 시작했다”며 “그래서 경쟁력이 예전에 비해 저희가 많이 사라졌고 그러면서 생기는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외교 문제가 아니고 중국에 대한 우리의 경쟁력을 어떻게 확보해 나갈까 이런 구조적인 문제가 굉장히 심각하다”고 밝혔다.

빈재욱 기자 binjaewook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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