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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김기현 ‘이재명 식사 제안 거절’ 주장에 “보여주기식 회동보다 정책대화하자는 것”

입력 2023-05-25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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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도식 영상 보는 이재명 대표와 김기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왼쪽)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23일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4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추도식 영상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지만 이재명 대표가 거절했다고 밝힌 것을 두고 “‘보여주기식의 식사 회동보다 정책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입장을 밝힌 것”이라고 해명했다.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은 25일 언론 공지를 통해 김 대표가 출입기자 티타임에서 이 대표가 식사 제안을 거절했다고 밝힌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 김 대표는 ‘당대표 취임 후 이 대표에게 격주에 한 번씩 보자고 하지 않았었나’라는 취재진의 질의에 “(지난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때 ‘얼굴 한 번 봅시다. 밥이라도 먹고 소주를 한잔하든지’ 그랬더니 (이 대표가) ‘국민들은 그냥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해요’라고 그러더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난 이해가 안 간다. 국민이 양당 대표가 만나 밥만 먹으면 안 좋아하나”며 “만나서 얘기를 하다 보면 이런저런 얘기도 나오고 구체적인 논의도 하는 것 아니냐. 날 만나는 것이 불편한 모양”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민주당 당대표비서실은 지난 2일 오후 국민의힘 당대표실에서 여야 대표 회동을 제안했다고 밝히며 “이에 당대표실은 ‘단순한 식사 자리보다는 현안 의제를 정하고 여야 협치와 민생을 논의하는 실효성 있는 공개 정책 회동을 하자’는 취지로 회신했다”고 설명했다.

비서실은 “그러나 국민의힘은 편하게 식사나 한번 하자는 입장을 견지하면서 대표 회동은 진전을 보지 못하고 있었다”며 “이 가운데 김 대표는 노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이 대표에게 식사 제안을 했고, 이 대표는 ‘보여주기식의 식사 회동보다 정책대화를 하자’는 취지의 기존 입장을 재차 밝힌 것”이라고 했다.

또한 비서실은 “국민이 바라는 것은 여야 협치를 통한 정치의 회복이지 정치인들만의 식사는 아닐 것”이라면서 “정부여당은 민주당을 야당으로써 인정하고 협치의 손길에 응답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훈 기자 jhki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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