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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기업 간 교류, 유학생 파견 등 논의

입력 2023-05-25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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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 우호협력도시 협약 체결
23일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에서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하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홍준표 대구시장은 23일 말레이시아 조호주 술탄을 환담하고 조호주의 주도(州都)인 조호바루시의 시장을 만나 양 도시 간 우호협력도시 협정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코로나19 동안 위축됐던 국제교류를 본격적으로 재개한다. 지난해 8월 중앙아시아지역의 핵심 거점이자 문화ㆍ예술의 수도인 우즈벡 부하라주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이후, 인도네시아 반둥시와의 교류협력의향서 교환에 이어 말레이시아 조호바루시와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하고 양 도시의 미래를 위해 협업을 도모한다.

말레이시아는 지난해 8.7%의 기록적인 경제성장률을 기록한 나라로 아세안 및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의 핵심 국가이다. 그중 조호바루시는 조호주의 주도로, 말레이반도 최남단에 위치해 조호르 해협을 사이에 두고 육교로 싱가포르와 연결돼 있으며, 싱가포르와 인접한 지리적 위치, 우수한 치안, 정치적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매우 유망한 투자지역으로 손꼽힌다.

특히 말레이시아 정부는 조호바루 이스칸다르(Iskandar) 지역을 경제특구로 지정하고 데이터센터를 건설해 세계적 수준의 데이터 허브와 통신 산업 요충지대를 구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먼저 조호바루시 우호협력도시 체결에 앞서 홍 시장은 말레이시아 조호주의 술탄 이브라힘(Sultan Ibrahim Ibni Almarhum Sultan Iskandar)을 만나 대구와 조호바루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다시 한번 확인하고 상호 기업 간 교류, 유학생 파견 등에 관해 논의했다.

말레이시아는 입헌군주제로 연방을 구성하는 13개 주(州) 가운데 술탄 등이 통치하는 9개 주의 최고통치자 간에 순번제 5년 임기 국왕을 호선한다. 이브라힘 조호주 술탄은 2024년 1월 말레이시아 국왕(Agong)에 즉위 예정이다.

이어 조호바루시를 방문해 다토 누라잠 시장을 면담하고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서 다토 누라잠 시장은 조호바루를 포함해 말레이시아가 전반적으로 노동력 부족 현상을 겪고 있어 기술교육을 통한 고급 엔지니어 양성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언급하며 대구시와 앞으로 교육 분야에서 협력 의사를 내비쳤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아시아 지역의 신흥시장으로 떠오르는 조호바루와 인적, 물적으로 폭넓은 교류를 통해 양 도시가 함께 성장할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송지나 기자 sjna1114@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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