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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 사이클 종료, 연착륙 수순 밟는 부동산 시장

입력 2023-05-29 12:10 | 신문게재 2023-05-29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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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세 번 연속 동결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회복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선 올해 하반기 금리 인하설까지 거론하며 집값 반등기대감을 키우는 분위기도 엿보인다.

이미 시장에선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이 반영된 듯 서울 아파트값이 1년여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다수의 전문가들도 한국은행이 사실상 기준금리 종료 시그널을 보낸 만큼, 매매량이 예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다만 경기 둔화가 지속되고 있어 집값이 과거 상승장 처럼 돌아서기엔 한계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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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로 유지했다. 지난 2월과 4월에 이어 3연속 동결이다. 경기 둔화 우려가 크고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시장에선 한은이 이번 3연속 금리 동결로 사실상 금리 종료 시그널을 보낸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일각에선 한은이 성장률 전망치를 낮추는 등 경기 전망이 하향되고 있어 올해 연말에는 금리 인하도 언급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기준 금리 인상 종료 기대감에 매수세가 회복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고준석 제이에듀 투자자문 대표는 “금리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된 상태에다 경기가 더 안 좋아지면 금리를 인하할 수도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상태”라며 “거래 시장의 회복세에도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이날 기준 총 3174건으로 올 들어 처음 3000건대를 기록했다. 이달 말 신고기간이 끝나면 거래 건수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2021년 8월(4065건) 이후 1년 9개월 만에 최다 거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거래가 늘어난만큼 집값도 회복해 상승 비율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미 서울 아파트 값은 금리 인상 종료 시그널이 반영된 듯 1년여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주 서울 아파트값은 0.03% 상승해 1년여 간의 하락을 멈추고 상승 전환했다.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해 5월 첫주 0.01% 올랐으나 이후 보합을 유지하다 5월 말 조사에서 상승률이 -0.01%를 기록한 뒤 금리 인상, 거래 절벽 여파로 지난주까지 51주 연속 하락해 왔다.

다만 금리 인상 사이클이 멈춰도 과거 상승장처럼 집값이 급등하기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박원갑 KB국민은행 수석부동산전문위원은 “최근 역전세난과 경기침체 등을 고려할 때 집값이 바닥을 찍고 상향하는 ‘V자형’ 회복은 어려워 보인다”며 “일부 지방은 4월 아파트 실거래가 지수가 하락한 만큼 지역별 편차도 클 것”이라고 내다봤다.

채현주 기자 183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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