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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필요한 정보만 '쏙쏙'… 회의·수업 바로 공유

[스타트업] 정보 공유 플랫폼 '웹웨어', 웹 3.0의 실현…“세상의 모든 정보를 수집한다”

입력 2021-05-12 07:00 | 신문게재 2021-05-1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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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다. 이제는 정보를 구하기보다 필요한 정보를 어떻게 수집하고 가공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시장에서는 이러한 사용자 요구에 각종 아이디어 도구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 사용자를 한데 모을 만큼 획기적인 아이템은 찾아보기 힘들다. 그런 측면에서 ‘웹웨어’의 정보 공유 플랫폼은 사용자 요구를 정확히 반영하고 있다. 정보의 단순 수집과 정리가 아닌, 즉각적인 공유와 확산까지 책임지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는 것이다.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한다

 

송승준 웹웨어 대표
송승준 웹웨어 대표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웹웨어 본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이철준 PD)

 

송승준 웹웨어 대표이사는 ‘콘텐츠와 서비스를 연결한다’는 야심찬 슬로건을 내세우며 웹웨어가 비즈니스 효율성을 크게 높여줄 수 있다고 확신했다. 2006년 서비스 특허로 첫 발을 뗀 뒤, 2019년 법인을 설립하면서 플랫폼의 얼개를 짰다.

“콘텐츠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한곳에서 공유까지 하는 서비스가 있다면 업무 효율성이 크게 높아지겠다는 생각이었어요. 아쉽게도 기존의 콘텐츠 저장과 공유 서비스는 기대치를 만족시키지 못했습니다. 누군가 만들지 않는다면 직접 개발해보자는 생각에 웹웨어 탄생까지 이어졌습니다.”

웹웨어는 개인 맞춤형 정보를 지향한다. 웹 3.0의 가치인 수동적인 웹이 아닌 능동적인 웹을 반영하고 있다. 송 대표는 웹웨어 구동 과정을 시현하며 지금까지 ‘세상에 없었던 독창적 서비스’임을 강조했다.

기자가 ‘블록체인’ 키워드를 지목하자, 포털사이트에서 관련 뉴스와 이미지 파일 등을 손쉽게 수집해 클라우드에 저장했다. 전체 저장이 아닌 내가 필요한 정보만을 수집할 수 있도록 영역 캡처와 녹화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 수집 문서들과 자료를 쉽게 묶어 새로운 자료로 가공할 수 있다. 코딩이나 별도의 명령어 없이도 마우스 드래그만으로 쓱쓱 처리할 수 있다.

특히 다양한 파일 확장자를 별도 프로그램 없이 웹웨어에서 모두 소화할 수 있다. 한글과 워드의 문서파일부터 JPG, GIF, PDF 등의 이미지 파일은 물론, 포토샵이 필요한 일러스트레이터(AI)까지 어느 확장자라도 열람·배포할 수 있다. 문서 파일을 내려 받지 않아도 수집 가능하다는 점도 색다른 기능이다.

더욱 놀라운 것은 정보의 확산 기능이다. 수집한 정보를 핸드폰 문자나 카카오톡, 이메일 등으로 바로 전송할 수 있다. 수신자는 받은 문자의 링크를 눌러 관련 정보를 클라우드에서 확인할 수 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 없이도 모든 문서와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

만약 관련 정보를 새롭게 업데이트하면, 링크를 바꾸지 않아도 기존 링크에서 업데이트 정보를 열어볼 수 있다. 문자의 중복 전송 없이도 업데이트 정보를 지속 공유할 수 있는 것이다. 발송 제한이 걸린 선거용 홍보 문자 전송 등에 최적화한 서비스다.


◇클라우드 플랫폼, 비대면 교육의 가능성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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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웹웨어

 

문자인식 엔진을 적용해 모든 파일의 외국어를 번역해주는 기능도 기존에 볼 수 없던 방식이다. 평소 이미지 파일이나 PDF 파일의 외국어 번역이 아쉬웠던 이들이라면 ‘유레카’를 외칠만하다. 이미지 파일의 텍스트를 추출할 수 있는 OCR 기능을 활용했다.

여기에 팀 단위 협업 기능을 지원하는 카테고리별 폴더 구성, 콘텐츠를 다수가 공유하는 중에 영상 녹화가 가능하다. 녹화 영상은 개인 PC와 웹웨어 클라우드에 저장할 수 있으며, 영상 회의 참여자는 자료 캡처나 글쓰기 등의 화이트보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 명이 주도적으로 끌고 가는 회의가 아닌 모두가 참여하는 회의로 만들 수 있다.

“특성화 고등학교에서 웹웨어를 사용해본 후 반응이 무척 뜨거웠어요. 교과목 특성상 멀티미디어 수집이 빈번한지라 기존의 비대면 수업 방식에서는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쉽지 않았거든요. 영상에서 자료를 직접 수집하거나 공유할 수 있고, 화이트보드 기능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어 온전한 참여형 수업을 이뤄냈다는 평가였습니다. 학교 수업뿐만 아니라 학원이나 소규모 조직에서도 활용 가능한 높은 범용성을 갖추고 있습니다.”

서비스가 클라우드 방식으로 이뤄지는 점도 비대면 시장에 최적화한 조건이다. 기존에는 스토리지에 자료를 보관해 용량의 제약을 받지만, 웹웨어는 사용자가 클라우드를 연결하면서 이러한 단점을 해소했다.


◇사용자 인식의 변화, 최적의 시기 만나다

 

송승준 웹웨어 대표
송승준 웹웨어 대표가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웹웨어 본사에서 브릿지경제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송 대표는 웹웨어가 최적의 시기를 만났다고 평가했다. 사용자 인식의 전환이 이뤄지면서 웹웨어만의 경쟁력이 높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확신이다. 특히 개인미디어의 영향력이 증가하는 시점에 이를 담아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각광받을 수 있다.

“정부가 데이터 댐을 국가 경쟁력 차원으로 인식하는 등 정책 환경도 크게 변화하고 있어요. 정보 연결성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지금, 데이터 수용성과 연결성이 극대화한 플랫폼인 웹웨어가 진가를 발휘할 수 있는 시기라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정보를 한 곳에 녹이는 용광로 역할을 하면서 정보 관리의 자유도를 크게 끌어올리는 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싶습니다.”

웹웨어는 국내 시장에서 좋은 평가를 받은 후 해외 진출로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사용자 확산이 이뤄지면 해외 진출도 자연스럽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는 국내보다 해외에 먼저 소개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는 의견이에요. 비즈니스 플랫폼의 개방성 측면에서 해외 수용성이 클 것이라는 거죠. 하지만 저는 국내 사용자 피드백이 앞으로 웹웨어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 봅니다. 웹웨어는 아직 보여줄 것이 많은 플랫폼입니다. 제 아이디어가 현실이 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처럼, 국내 소비자들의 숨겨진 아이디어가 곳곳에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웹웨어가 많은 이들의 업무 효율성을 끌어올리면서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으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 같습니다.”

 

글=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사진=이철준 기자 bestnews2018@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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