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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웹소설·웹툰 이야기 가득… 문화 소통창구 만들었죠"

[스타트업] 문화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ATSAY' 김주영 대표

입력 2021-06-30 07:00 | 신문게재 2021-06-30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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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재학 중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창업에 나선 20대 청년 사업가의 행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작년 8월 ‘셀스토리’를 창업한 김주영 대표(26)는 문화콘텐츠 커뮤니티 플랫폼 애플리케이션(앱) ‘ATSAY(엣세이)’를 올해 4월 런칭했다. 셀스토리의 ATSAY는 웹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 등 다양한 문화생활을 소통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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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영 셀스토리 대표. (사진제공=동국대학교)

 

김 대표는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작품·장르 등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커뮤니티인 엣세이를 선보이게 됐다”며 “문화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글로벌 앱을 목표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동국대 재학생인 그는 ‘새로운 것을 만들겠다’는 접근에서 창업에 나섰다. 문화생활 소통에 초점을 맞춰 선보인 ATSAY가 앞으로 유튜브처럼 콘텐츠 제작을 통해 수익 활동이 이뤄지고, 세계적인 소통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셀스토리는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

김 대표는 “여러 난항을 겪으면서 아이디어를 다듬었고, 앱을 변화시키기 위한 개선이 이뤄졌다”며 “문화콘텐츠의 대표 커뮤니티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셀스토리를 창업하게 된 계기와 ATSAY 구축 과정은?

“대학 3학년 재학 중 학교 학사 정보를 알려주는 챗봇을 제작한 바 있다. 2000명이 넘는 학생이 쓰는 걸 보면서, 기존에 없는 새로운 무언가를 만드는 일을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현재 공동창업자인 친구와 창업에 앞서 아이디어 사업화에 대해 여러 이야기를 나눴다. 작년 7월에 팀을 꾸렸고 준비를 거쳐 2개윌 뒤 셀스토리를 창업하게 됐다.

창업 과정에서 전자책 플랫폼 구축을 준비했는데, 커뮤니티 기능을 메인으로 사이트가 아닌 앱을 출시하기로 결정했다. 처음에는 작가와 독자가 소통하는 커뮤니티 앱을 만들었다. 이후 출판업계 관계자, 작가, 독자 등과 소통하며 앱을 개선했다.

처음부터 ‘문화콘텐츠의 소비자들을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자’라는 아이디어로 시작한 것은 아니었지만, 아이템을 다듬어 사용자를 위한 ATSAY를 구축하게 됐다.”


-ATSAY의 기능을 설명한다면?

“책, 웹소설, 웹툰,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노래 등 누구나 최소한 1가지 이상의 문화생활을 하고 있지만 관심사를 가진 이들과 소통하는 공간이 부족하다는 걸 느꼈다.

시행착오를 거쳐 선보인 ATSAY의 서비스는 아주 단순하다. ATSAY에서 유저가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게시글이나 댓글을 보고, 궁금한 게 있으면 검색을 하고, 질문이 있거나 알려주고 싶은 내용이 있으면 게시글을 남길 수 있다.

ATSAY는 관심 작품이나 분야가 비슷한 이들이 쉽게 소통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ATSAY 이용자가 홈 화면에서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게시글만 볼 수 있는 선택 기능과 글 작성 시 해시태그를 추가해서 더 세부적인 장르나 특징 표현이 가능하다. 유익한 글을 발견하면 북마크 버튼을 눌러 저장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자신과 비슷한 관심사를 가진 유저를 팔로우하고, 다른 유저가 추천하는 작품이나 서로 재미있게 봤던 작품 공유도 가능하다. 또한 개인페이지인 ‘살롱’에 글을 남기는 기능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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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동국대학교)

 

-수익 모델 계획은?

“커뮤니티에서 이뤄지는 소통 활동이 유저의 문화생활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계획 중인 수익모델은 ‘광고’다. 단순히 광고 대상을 타겟팅하는 것이 아니라 유저가 더 쉽게 작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돕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예를 들어 웹소설에 관한 게시글을 읽는 유저가 관련된 웹소설 플랫폼으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나 배너를 추가할 수도 있고, 뮤지컬에 대한 게시글에는 해당 뮤지컬의 티저 영상을 보거나 즉시 예매를 할 수 있는 링크를 추가하는 것이다.

콘텐츠 제작사나 배급사 등은 유저들한테 작품을 홍보하거나 판매하고, 유저는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더 쉽고 만족스럽게 소비하는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창업 과정, 회사 운영에 대한 어려움과 그동안 도움 받은 프로그램은?

“가장 어려운 건 사람이다. 초기 멤버 중 3명과 헤어졌다. 대회나 공모전에 나가는 프로젝트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친하거나 생각이 비슷하다고 해서 함께할 수는 없는거 같다. 아이템을 만드는 실력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 비즈니스와 함께 장기적으로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고객들이 좋아할 앱이 되기 위해서 단 하나라도 더 찾으려고 하는데, 이 부분이 가장 어려웠다.

작년 하반기 예비창업패키지에 선정되었고, 디지털 일자리 지원사업 등을 통해 회사 운영에 필요한 지원을 받고 있다.”


-앞으로 계획이 있다면?

“같은 분야를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더 쉽고, 다양하게 소통하고, 이러한 활동을 기반으로 더 만족스러운 문화생활를 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유튜브처럼 게시글 작성자와 광고 수익을 나누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싶다. 다른 사람들이 자신의 게시글을 많이 볼 수록 광고수익을 얻는 것으로 더 유익하고 재미있는 글이 다양하게 나올 것으로 보여진다.

문화콘텐츠의 대표적인 커뮤니티 플랫폼이 되는 것을 목표로, 글로벌 앱도 계획하고 있다. 첫번째 목표 국가로 일본이다. 일본은 문화산업에서 만화·애니메이션이 아주 큰 비중을 차지한다. 국가 전체적으로 작품에 대한 애정도가 높은 국가여서, 가장 먼저 진출해보고 싶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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