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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문화공간' 사업 나선 세 친구…"어릴 적 약속, 30대에 실현"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게임-요식업 접목 '텍사스바베큐&골든너겟' 이준엽 매니저·정기호 점장
이준엽 매니저 "세친구 공동투자, 친목도모 위한 공간 운영"
코로나19 장기화 어려움, 배달·칵테일 클래스 등 확대

입력 2021-08-02 07:00 | 신문게재 2021-08-02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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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바베큐&골든너겟 정기호 점장(왼쪽)과 이준엽 매니저(골든너겟 제공)

 

“젊을 때 다같이 사업을 해보자며 뜻을 모았던 친구들과 함께 요식업과 게임을 접목한 ’문화공간‘을 마련했습니다. 코로나19로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곧 기회’라는 마음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텍사스바베큐&골든너겟’의 이준엽 매니저(35)는 창업 계기와 함께 앞으로의 사업 방향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서울지하철 2·4호선 사당역 인근에 자리 잡은 텍사스바베큐 앤 골든너겟은 포커의 한 종류인 ‘홀덤’, 다트 등의 게임과 메인 메뉴인 바베큐를 비롯해 커피, 음료, 맥주 등을 즐기는 아이템으로 친목도모가 이뤄지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골든너겟은 이 매니저와 동갑내기 친구인 박총명 매니저, 신기민 매니저가 공동투자를 통해 마련한 사업장으로 작년 10월 문을 열었다.


이들은 완성도를 갖추기 위해 약 1년간 준비 과정을 거쳤고, 자신들이 구상했던 사업 아이템을 골든너겟에서 펼치고 있다.

이 매니저는 “친구들과 요식업과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문화공간을 만들자는 방향을 논의했고 의견 조율을 거쳐 사업 추진에 나서게 됐다”며 “홀덤 등의 게임과 요식업을 접목해 골든너겟만의 아이템을 선보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3명이 손수 사업장을 운영한다는 부분에서 ‘대표’라는 직함보다는 ‘매니저’로 통일했고, 골든너겟에서 각자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0대부터 이어온 이들의 우정은 30대 중반에 이르러 동업을 통해, 친구이자 사업 파트너로서 활동 보폭을 넓히고 있다.

그는 “고등학교 시절부터 저희 3명은 항상 ‘꼭 셋이서 사업을 해보자’, ‘젊을 때 도전해보자’고 의견을 모았었다. 사고력, 판단력이 흐려지기 전 젊을 때 사업을 펼치기로 한 것이 현실화된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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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베큐텍사스 & 골든너겟의 이준엽 매니저(왼쪽)와 정기호 점장. (사진=류용환 기자)

 

이들은 모두 직장인이다. 각자 본업에 유지하면서 골든너겟에서는 마케팅, 사업장 관리, 업무 총괄 등 영역을 나눠 자신의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사업 준비부터 오픈까지 모든 과정을 직접 챙겼다. 코로나19로 요식업, 소상공인, 자영업자 등이 어려움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상권 분석, 인테리어, 마케팅 등을 직접 맡으며 더욱 구슬땀을 흘렸다.

자신들의 손으로 마련한 사업장이라는 점에서 그만큼 애착이 높은 골든너겟이다. 각자 본업이 있기 때문에, 이들은 일정을 조율을 통해 자신의 업무와 골든너겟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많지 않은 나이에 시작한 창업이다 보니 자본금이 넉넉하지 않았고, 이에 손수 매장 인테리어를 셋이서 직접하게 됐다. 목공부터 도장, 화장실, 주방, 가구배치 등 매장 곳곳이 우리 3명의 손을 안 거친 곳이 없을 정도로 퇴근 후 열정적으로 준비에 임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사업장 선정에 앞서 서울 전역을 돌아다니며 메뉴 연구와 상권 분석을 발로 뛰며 탐색했다”며 “세 명 모두 직장인인 탓에 매장 운영에만 집중할 수 없지만 서로 의지하며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 골드너겟에 합류한 정기호 점장(35)은 든든한 지원군이 됐다. 정 점장은 매장 운영과 더불어 20여종의 칵테일을 직접 제조할 정도로 자신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열정으로 뭉친 이들이지만, 다소 부담감이 존재한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사업 운영에 악재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염병 예방을 위해 골든너겟 운영 시간 등이 제한되면서, 매장을 찾는 이용객의 발길은 점차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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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바베큐&골든너겟 ‘풀드포크 플래터’. (사진=류용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 골든너겟은 바베큐 메뉴를 배달로 확대했고 칵테일 클래스를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선보이는 등 접근성을 다양화하고 있다.

홀덤 등 게임은 방역지침에 따라 중단된 상태다.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등에 따라 완화 가능성이 있기에 향후 상황에 맞춰 운영을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정 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어려운 시국이지만,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열심히 매장을 운영 중”이라며 “홀덤은 감염병 예방 등을 위한 조치로 중단됐지만 바베큐 등 음식은 배달로 영역을 넓혔고, 방문 고객에 대해선 방역지침을 바탕으로 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현재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서울 청담동, 이태원, 홍대 등에서 인기가 높은 칵테일의 레시피를 직접 익혀 골든너겟을 찾은 분들께 선보이고 있다”며 “칵테일 제조 방법 등을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해 관련 콘텐츠를 제공 중”이라고 말했다.

바베큐를 손쉽게 접하며 식사와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골든너겟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소 어려움이 있지만 ‘위기가 기회’라는 일념으로 완성도 높은 문화공간 구축을 위해 집중하고 있다.

이 매니저는 “홀덤은 테이블에 앉은 이들의 심리를 파악하는, 짜임새를 갖춘 심리게임이다. 인터넷·유튜브 등에서 게임룰을 자세히 살펴볼 수 있으며,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게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사업장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위기가 곧 기회다’라는 마음으로 앞으로 놀이공간, 문화공간 제공을 목표로 일상 속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다양한 이들이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다양한 식사 메뉴를 개발 중에 있고, 커뮤니티 형성 등 골든너겟만의 공간을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류용환 기자 fkxpfm@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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