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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해고 없이 어려움 극복…사람 중심 101년 기업될 것"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아진산업 서중호 대표

입력 2022-04-11 07:00 | 신문게재 2022-04-11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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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호 아진산업 대표가 현장에서 직원들과 소통하고 있다. (사진=아진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당연한 의무로 생각하고 회사의 투자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길 바라는 경영자의 의지라고 볼 수 있습니다. 회사가 조금씩 성장할수록 지역사회봉사, 기부·후원, 지역인재채용, 육성 등에 관심을 가지다 보니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이 자연스럽게 마련됐고, 베풀수록 더욱 더 회사에 긍정적인 시너지 효과를 내는 계기가 됐습니다.”

 

‘흥업보세’(興業報世). 사업을 부흥케 해 그 이익으로 불우 이웃과 사회에 환원하고 보답해 모두가 살기 좋은 세상에서 살아가는 것. 자동차 차체부품 전문기업 아진산업을 비롯해 우신산업, 대우전자부품, 아진카인텍을 이끌고 있는 서중호 대표이사가 사업을 시작한 이래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 확고한 경영철학이다.

 

1959년 경북 경산에서 출생한 서중호 대표는 대구대학교 토목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자동차 부품 업체 ‘우신산업’을 창업하며 자동차 부품업계에 뛰어든 그는 ‘101년을 생각하는 자동차부품 전문기업이 되겠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2003년부터 아진산업을 이끌어 오고 있다. ‘101년’이라는 다소 독특한 목표에는 한국에 100년이 넘는 기업이 생각보다 많지 않다는 생각에 이를 넘어 그 이상의 사업을 운영해보고자 하는 서 대표의 의지가 담겼다.

 

아진산업은 차체의 형상을 구성하는 자동차 차체 보강 패널류 및 고효율 전장부품을 생산하는 자동차 차체부품 전문기업이다. 1978년 6월 설립돼 40년 이상의 업력을 보유한 중견기업으로, 2015년 12월 한국거래소 코스닥 증권시장에 상장했다. 융·복합 소재 기반 차체 경량부품, 지능형 자동차, 스마트 팩토리 등의 핵심기술을 바탕으로 자동차 차체부품 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완성차 주요업체인 현대·기아자동차와 오랜 거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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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중호 대표가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아진산업)
 

◇급변하는 자동차 산업… “친환경차 패러다임 변화 대응 우선”

 

최근 자동차 산업은 전기차,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중심으로 혁신적인 변화가 가속화하고 있으며, 내연기관차 시장이 하락세를 보임에 따라 차체부품업체도 이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 구축의 필요성을 마주하게 됐다.

 

이에 아진산업 역시 고품질·저가격의 혁신 제품 제공을 통해 품질 및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자동차산업에 있어 내연기관에서 전기, 수소차 시대로의 변화는 생각보다 급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이에 친환경차 패러다임 변화 대응에 최우선 목표를 두고 수익성 개선 측면에서 국내 및 북미시장에서 수소, 전기차 시장의 신규 매출기반 구축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아진산업은 미국, 중국 등 해외제조법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해외시장에서의 점유율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아진산업의 종속회사 중 하나인 ‘강소아진기차배건유한공사’는 이미 2013년 9월 중국 염성 기아자동차 협력업체로 동반 진출해 차체부품을 납품하고 있으며, 2017년 12월 동풍실업과 합자사 설립을 체결해 중국시장에서의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최근 완성차 업체에서는 고안전, 고강도, 경량화, 모듈화가 가속화되는 추세로, 아진산업 역시 이를 위해 다양한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서 대표는 “급변하는 산업환경에 발맞추기 위해 장기적으로 ‘스마트 팩토리’ 구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주력업종인 자동차 차체부품 생산 외에도 다양한 기술특허 확보 및 신소재 부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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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대학을 졸업하는 학생들의 모습과 사내대학 특강에 나선 서중호 대표의 모습. (사진=아진산업)

◇“결국 중요한 건 사람… 사람 중심 경영으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파”

 

제품경쟁력, 기술확보 외에 서 대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단연 ‘사람’이다. 사람 중심 경영으로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함은 물론, 나아가 지역사회와 국가 발전을 이루는 것이 서 대표의 궁극적 바람이다. 

 

이러한 그의 가치관은 회사가 위기에 처하는 순간마다 빛을 발했다. 아진산업은 IMF 외환위기, 2009년 외환위기 등 매출 감소로 크게 어려움을 겪었던 시기에도 종업원을 단 한명도 해고하지 않았다. 오히려 원가절감 및 개선활동으로 생산성을 향상시켜 어려움을 극복해나갔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감소 시기에도 그는 구조조정이 아닌 현장개선활동으로 위기를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서 대표는 “외환위기를 비롯해 최근 코로나19 이슈 등 경영상 수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어려울수록 임직원과 노사가 화합함은 물론 여러 협력업체들이 서로 노력한 결과 이러한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역 기반의 다양한 인재 발굴 및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아진산업은 지난 2011년부터 대구·경북 관내 특성화고 및 마이스터고와 협약을 체결하고 미국·중국 법인 글로벌 현장학습 기회 및 국내외 취업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는 영진전문대 아진기술경영반이라는 사내대학을 운영해 전문학사 학위 취득을 지원하고 있다. 서 대표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 출신의 젊은 인재들을 조기발굴하고, 이들의 장기육성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며 “이들을 중심으로 한 업무 패러다임 변화 추구로 앞으로 무궁무진한 회사 발전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아진산업은 ‘흥업보세’의 경영철학하에 나눔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지역 중증장애 시설 노력봉사 등을 비롯해 국내외 봉사활동, 성금활동, 후원활동 등 수많은 사회공헌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 이러한 그의 경영관을 방증하듯 서 대표는 2013년 일자리 창출 유공자 대통령 표창, 2016년 존경받는 기업인상, 2020년 은탑산업훈장·노사문화대상 국무총리상 등 다양한 상을 수상했다.

 

끝으로 서 대표는 “한 사람 중심 경영은 직원과 회사가 함께 발전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회사는 회사가 원하는 인재를 만들 책임이 있고, 직원은 회사에 필요한 인재가 돼야 한다. 이런 열정을 가지고 일하는 직원들을 기반으로 더 나아가 지역사회의 발전을 함께 이룰 수 있는 101년을 생각하는 자동차부품 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안동이 기자 dyah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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