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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디지털 대응 어려운 中企, 첨단 ICT로 업무 지원하죠"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이너피플 최용준 대표

입력 2022-04-25 07:00 | 신문게재 2022-04-25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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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너피플 대표 최용준

 

‘4차산업혁명’, ‘빅데이터’, ‘인공지능’, ‘디지털 전환’ 등의 단어가 익숙한 시대가 됐습니다. 하지만 중소기업에서는 이러한 변화에 어떻게 대응하고 활용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최근 만나는 중소기업 대표들로부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은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해야 하는거죠?”입니다.


최용준 ㈜이너피플 대표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전문 컨설팅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최 대표는 “산업생태계에서 중소기업의 역할은 매우 중요함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변화가 있을 때마다 대기업에 비해 변화에 대응하기 어렵고 이로 인해 경쟁력을 상실해 가는 것이 중소기업의 현실”이라며 “중소기업은 흔히 말하는 대로 전체 사업체 수의 99%를 차지하고, 전체 기업종사자의 88%를 차지한다는 ‘중소기업 9988’이라는 용어가 아니더라도, 산업발전의 요람이자 텃밭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변화에 대응하고 경쟁력을 확보하여 중견 대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역할은 매우 중요하며,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통한 경쟁력 확보는 국가경제를 위해서도 필수 불가결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중소기업이 처한 현실은 녹녹치 않다. 중소기업에게 정보화를 위한 지원정책은 벌써 20여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정부에서는 정보화 시대에 중소기업이 소외되는 것을 막고, 정보화의 흐름에 편승할 수 있도록 ‘ERP 보급사업’을 지원했다. 하지만 실제 업무에서 ERP를 잘 활용하는 중소기업은 극소수다.

이러한 원인에 대해 최 대표는 중소기업이 새로운 시스템을 사용할만한 수용도가 낮다는 점을 꼽는다. 최 대표는 “매출 규모가 꽤 큰 중소기업을 방문했을 때, 해당기업에 IT전담인원이 전혀 없다는 것에 놀랐고, 1~2명 있더라도 대리급 네트워크 관리자가 전부라는 것에 또 놀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응용소프트웨어의 관리 및 고도화, 정보화 전략 계획 수립, 데이터분석 활용, 인공지능 이러한 용어들은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했다.

이너피플은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중소중견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순조롭게 수용하고 활용할 수 있는데 비즈니스의 초점을 맞추고 있다.



◇도전… 그리고 작은 성과의 연결


“우리는 ‘끊임없는 도전’이라는 말을 쉽게 하지만, 사실 어느정도 성과를 거둔 이후에는 안주하고자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과거의 패러다임과 달리 최근에는 좋은 직장에 취업이 되었다고 하더라도 평생직장이라는 개념이 없어진 지 오래이고, 좋은 학교, 좋은 학력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시장에서의 경쟁에서 뒤쳐지면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현실인 것 같습니다.”

최용준 대표는 1990년대 중반 정보화라는 거대한 물결이 시작되었을 때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많은 글로벌 기업에 이력서를 보내면서 선진 외국기업에서 IT 산업을 접해 보고자 노력했다. 이렇게 해서 입사한 NCR Teradata에서 선진 IT 기술도 경험하면서 엄청난 업무량을 어떻게 소화해내는지 미국사람들이 어떻게 일하는지 제대로 경험했다.

당시 DW/CRM 솔루션이 국내에 처음 도입되어 매출이나 수익면에서 좋은 성과를 이루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다른 도전을 하기 위해 LG-Hitachi로 자리를 옮겨, 공공서비스의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등을 담당했다. 이후 글로벌 네트워크 장비회사인 Lucent Technologies를 거쳐 SK C&C에서는 공공분야 시스템 구축사업을 담당했다. 현재는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산업발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데 도움을 주고자 중소기업을 위한 컨설턴트 국가자격사인 경영지도사 자격을 취득하고 중소기업 컨설턴트로서 활동하고 있다.

2020년초에는 데이터 3법의 개정으로 데이터분석 시장의 확대와 데이터를 활용한 중소기업 지원 컨설팅을 위해 사단법인 한국경영기술지도사회에 ‘데이터융합사업단’을 설립하고 단장을 맡아 150여명의 전문가와 함께 데이터 분석 기반의 중소기업 컨설팅을 수행하고 있다.

협회에서의 사업단 운영은 커뮤니티로서 여러 가지 장점과 성과가 있었지만, 실제 비즈니스를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다. 자연스럽게 데이터분석 전문기업의 설립에 대한 니즈가 발생했고, 작년 11월 ㈜이너피플을 설립했다.



◇중요한 건 사람… 사람 중심 경영으로 중소기업의 상생발전을 도모하고파


이너피플(Innerpeople)은 사명에서 보시는 것처럼, 사람중심의 데이터 세상(People-centric data world)을 목표로 한다.

“오늘날 ICT 기술은 산업, 교육, 의료, 문화, 복지, 노동 등 다양한 분야에서 모두에게 생활의 편의를 증진시키고 있으며 효율성을 높여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자칫 이러한 효율성 중심 사고가 인간과 기계의 대결로 비춰지는 경우도 목격하고 있습니다. 많은 연구결과에 의하면 새로운 기술의 발전은 전체 노동시장의 규모를 확대시켜 전체 고용은 늘어난다는 것이 밝혀져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인간의 일자리를 기계가 대체하는 현상으로 인해 이에 대한 거부감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이너피플은 ICT 기술이 일자리를 빼앗는 것이 아닌, 나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들어 주어 지루하고 반복적 업무로부터 탈출할 수 있게 해주고 일과 생활의 밸런스가 가능하도록 만들어 구성원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ICT 기술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즉, 일자리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일하는 방식이 달라지게 되는 것입니다. 인력을 감축하지 않고 일자리를 유지하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맞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기업의 경쟁력을 향상시켜 기업성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세우고자 합니다. 또한 디지털 전환은 지속적으로 상호작용에 의해 이루어져야 하므로, 하나의 제품을 구입하는 것과 같은 방식아 아닌 수요기업과 공급기업이 상호작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시스템을 고도화시켜 가야 한다는 점을 인식시켜 수요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용도를 높여갈 계획입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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