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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메타버스 플랫폼 활용해 한방 생활화·과학화 이뤄낼 것”

[열정으로 사는 사람들] 정훈교 (주)보감 대표

입력 2022-05-30 07:15 | 신문게재 2022-05-30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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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릿지경제와 만난 정훈교 보감 대표. (사진제공=더피알)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이 일상으로 자리 잡으며 ‘메타버스(Metaverse)’가 전 산업계의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다양한 영역에서 메타버스를 활용하기 위해 공을 들이고 있다. 과거에는 오프라인에 의존해야 했던 행사 등을 메타버스를 활용해 진행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뜻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혼합한 공간이다. AR(증강현실), VR(가상현실), MR(혼합현실), XR(확장현실) 등이 메타버스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대한민국 한방(韓方) 업계도 미래 혁신기술인 메타버스 공간에서 ‘한방 선진화’를 향해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국 한방산업의 선진화를 표방하고 있는 정훈교 보감 대표가 한방 치료에 메타버스를 접목한 ‘동보감 메타홈 서비스’ 구축 및 활성화에 나선 것이다.

정훈교 대표는 “메타버스라는 새로운 세계를 처음 접한 후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한방 치료에 관련된 상품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겠다고 확신했다”며 “몇 번의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현재의 사업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방 치료 관련 상품의 생산과 유통 과정에 소비자가 누구나 쉽게 접근해 ‘가상 체험’을 경험하면서 합리적인 소비를 할 수 있도록 했고, 이 생태계가 제대로 돌아갈 경우 한방의 생활화·과학화가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면서 세계 시장에 도전할 수 있는 표준이 마련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게 정 대표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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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산업 선진화 위해 메타버스 접목 서비스 개발”


보감은 원래 약초 재배와 한방 바이오 식품 제조 등을 주요 사업으로 하던 회사다. 그런 회사가 메타버스라는 다소 생소한 영역에 발을 들이게 된 건 ‘플랫폼’이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보감 측이 구축하고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은 우리나라의 약재와 한방문화 및 콘텐츠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는 ‘레퍼럴 마케터’에게 무상으로 ‘메타코인’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코인은 블록체인으로 개발되어 전 세계에서 사용할 수 있다. 이더리움을 기반으로 해 가맹점 등을 모집할 필요도 없이 앱을 설치만 하면 수수료 없이 결제가 가능한 기술과 블록체인을 접목한 상태다.

메타홈 서비스는 메타버스 공간인 ‘메타홈’과 ‘동보감 쇼핑몰(온라인)’, ‘가맹점(오프라인), 기타 콘텐츠(문화, 음악, 게임 등)로 구성될 예정이며 사용자는 지급받은 코인으로 자유롭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정 대표는 “한방산업의 선진화와 글로벌화를 고민한 끝에 한방 치료와 결제 시스템 등에 블록체인 기반의 메타버스를 접목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개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서비스는 현재 암호화폐를 통화로 구축한 베타 버전을 공개한 상태다. 올해 말까지 아바타를 활용한 쇼핑몰 서비스와 유통과 생산의 각종 단계를 체험할 수 있는 가상 체험 공간을 구동하는 것이 목표다.

정 대표는 한방이 과학화와 계량화가 덜 됐다는 좋지 않은 평가를 메타버스 안에서 극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침을 놓을 때 침 자리를 눈으로 보기 어렵지만, 이를 메타버스 안에서는 시연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서비스의 핵심은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한방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관련 상품이 어떻게 생산되고 유통되는지 가상 체험을 통해서 알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게임 등을 통해 획득한 관련 상품이 직접 배송될 수 있도록 서비스도 제공한다.

한마디로 가상 체험 공간과 그 안에서의 행위가 실제로도 발생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약초 찾기 게임’에서 우승하게 되면 실제 약초가 지급되고 ‘양계(養鷄) 게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면 유기농 계란이 배송될 수 있도록 구성된다.

정 대표는 “우리가 구동하는 가상 체험이 현실에 일대일로 대응되도록 구성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가상현실 속 꿈과 같은 이미지에 불과한 것들이 현실에서도 이뤄지는 경험을 통해 한방의 생활화를 체험할 수 있게 된다”며 “궁극적으로 한방이 단순히 재래식이나 대체의학이 아니고 바이오와 접목하면 미래 신기술로 나갈 수 있다는 걸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관련 상품도 한방과 관련한 헬스·뷰티 제품을 기본으로 하며 의료기기 등으로 차츰 확대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요즘은 생활필수품도 건강과 관련되어 개발되는 추세”리며 “휴지 하나를 사더라도 건강과 관련이 있는지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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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교 ㈜보감 대표(사진 아래 가운데)가 연경요양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보감)


◇“메타홈 서비스, 한방 관련 상품 판매 촉진에 기여할 것”


정 대표는 메타홈 서비스가 가상 체험이 현실에 직접 반영되도록 설계된 만큼,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방 관련 지식이 부족한 외국인들에게 체계적인 한방 관련 지식 교육과 관련 상품 홍보가 이뤄져 한방 치료 관련 상품 판매 촉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그는 “현재 회원 모집 및 다수의 기관과의 MOU를 통해 메타홈 서비스를 알리고 있다”며 “국내 물류망은 이미 구성이 끝난 상태로, 연내 해외 물류망 구성에도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현재 레퍼럴 마케팅(추천자와 가입자에게 동시에 메타 코인 지급) 등을 통해 모집한 메타홈 서비스 회원이 이미 3만명을 상회하고 있다. 회원 수 확대를 위해 국내 홍보를 개시했고 이번 달 중으로 해외 암호화폐 거래소에 ‘메타코인’을 상장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지난해 말에 서비스를 오픈했고 개선 과정을 거쳐 4월 1일에 본격적으로 시작을 했으니 2개월 만에 3만명이 서비스에 들어온 것”이라며 “특히 외국에 연고가 있는 사람들이 다수 들어오고 있다. 우리나라 미용과 뷰티에 관심이 있는 동남아 쪽 유입이 많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보감 측은 최근 메타홈 서비스 구축 및 활성화를 위해 대구 연경요양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연경요양병원 측은 치매, 이명, 우울증, 디스크 등 현대인의 고질병 치료에 한방이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정 대표도 “이번 업무협약은 대한민국 한방계가 이끄는 세기적 전환의 큰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을 견고히 하고 나아가 한국 한방산업의 선진화를 이뤄낼 수 있는 커다란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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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교 보감 대표. (사진제공=더피알)

 

최근에는 서비스의 홍보와 활성화를 위해 유러합동특허법률사무소와도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메타홈 서비스에 대한 홍보활동에 상호 협조하게 된다.

특히 유러합동특허법률사무소는 메타홈 플랫폼 구축, 암호화폐 서비스 운영 등과 관련해 보감의 국내외 특허 및 지식재산권 보호를 위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메타홈 서비스가 ‘한방바이오 유통 사업’에 대한 1단계 사업이라고 설명한 정 대표는 향후 단계적으로 취급 품목을 확대, 장기적으로 아마존·알리바바와 같은 종합 물류·유통 사업체로 성장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보건산업진흥원, 산림청, 농촌진흥청 등의 국가 기관과의 MOU도 확대할 계획이다. 다수의 기관이 메타버스와 블록체인을 활용하고자 하지만 방향성을 찾지 못 하는 만큼 서로 도움을 주고받을 수 있는 부분을 찾겠다는 것이다.

정 대표는 “젊은 MZ 세대 유저들에게 흥미를 불러일으킬 수 있는 부분을 찾고 있다”며 “이런 것들을 통해 우리나라 한방이 대체의학이라는 이미지를 씻고 동서양 의학을 균형 있게 다루는 통합의학으로 발전해 과학화의 주류로 편입하는 기반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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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홈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보감과 대구 연경요양병원의 회의 장면. (사진제공=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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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알리기 위한 박람회의 전시 부스. (사진제공=보감)

안상준 기자 ansang@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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