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광주’ 콜라보 전시 ‘19800518-광주’를 둘러 보고 있는 고선웅 연출(왼쪽부터), 광주문화재단의 이묘숙 사무처장,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뭔가 근사한 소감을 말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5월의 광주, 그 이름 앞에서는 그 어떤 수사도 의미를 잃는 마음이에요.”
뮤지컬 ‘광주’(11월 8일까지 홍익대학교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군인의 굳은 신념을 가진 505부대 특무대장 허인구로 출연 중인 이정열은 16일 콜라보 전시 ‘19800518-광주’ 개막식 참가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뮤지컬 ‘광주’ 콜라보 전시 ‘19800518-광주’ 개막식에는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 이묘숙 광주문화재단사무처장과 뮤지컬 ‘광주’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유희성 예술감독, 이정열·김태문 등 출연진이 참석했다.(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뮤지컬 ‘광주’와 5·18민주화운동기록관·광주문화재단이 공동 기획한 5.18민주화운동 40주년 특별전 ‘19800518-광주’ 개막식에는 뮤지컬 ‘광주’의 유희성 예술감독, 고선웅 연출, 최우정 작곡가, 김찬호, 이봄소리, 이정열, 김대곤, 김태문, 문성일 등 출연진 그리고 광주광역시의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 5·18기록관 정용화 관장, 광주문화재단 이묘숙 사무처장 등이 참석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 악보와 관련 음원, 스토리 등의 영상 및 시각 조형물, 5·18기록관 및 전일빌딩 245 전시콘텐츠를 비롯해 관객들을 위한 포토존 조형물 ‘19800518’, 1980년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뜨거웠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들로 3층 구름다리에 꾸린 10일간의 항쟁 등으로 구성된 전시에 대해 시민군 평화파 대표 김창석을 연기하는 배우 김태문은 “큰 울림이 있는 전시회”라고 소감을 전했다.
3층 구름다리에 꾸린 10일간의 항쟁(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사진과 영상, 남겨진 자료를 통해 5.18 당시 광주의 시민정신에 공감할 수 있는 큰 울림이 있는 전시회였어요. 그것은 인간에 대한 사랑이었습니다. 전시회에서 만난 너무나도 인간적인 5.18 광주시민의 모습에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이게 됩니다.”
이정열은 “40년 시간의 거리는 결코 짧지는 않다. 전시회 개막식에 축사를 하신 노구의 (정용화) 관장님의 울먹임을 보면서 5월 광주는 바로 어제의 아픔이며 내일의 과제임을 깨달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콜라보 전시 ‘19800518-광주’ 개막식에 참석한 뮤지컬 ‘광주’ 배우들(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우리에게 주어진 무대 위에서 그 아픔과 과제를 펼쳐내야겠다고 모든 배우들이 손을 모아 파이팅을 외쳤습니다. 이 전시회가 ‘사실’이라는 생각의 상자를 열고 ‘진실’의 역사를 만나는 귀한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뮤지컬 ‘광주’ 콜라보 전시 ‘19800518-광주’ 개막식에 참석한 둘러 보고 있는 정용화 5.18민주화운동기록관장(왼쪽부터), 고선웅 연출, 광주광역시 조인철 문화경제부시장(사진제공=광주문화재단) |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