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위치 : > 비바100 > Leisure(여가) > 더불어 문화

[B코멘트] 아포아코 보아포 전속갤러리 '마리안느 이브라함' 디렉터 로라 트루칸 “한국 컬렉터들 최고!”

입력 2022-09-04 14:00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인스타그램
  • 밴드
  • 프린트
프리즈 서울 마리안느 이브라함
프리즈 서울 중 ‘마리안느 이브라함’ 부스에 출품된 아모아코 보아포 작품(사진=허미선 기자)

 

“한국 컬렉터들은 굉장히 액티브하고 다이내믹해요. 여타 아시아 컬렉터들과는 다르게 굉장히 적극적이죠. 필요하면 바로 문의를 하거나 DM(SNS 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요.”

한국화랑협회에서 주최하는 키아프 서울(Kiaf Seoul)과 손잡고 처음 한국에서 열리는 프리즈 서울(Frieze Seoul, 9월 2~5일 코엑스)에서 만난 마리안느 이브라함(Mariane Ibrahim)의 디렉터 로라 트루칸(Raura Turcan)은 한국 컬렉터들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프리즈 서울이 인산인해를 이루는 현상에 대해 “오픈한 지 1시간도 채 안된 시점부터 강한 열망들을 느낄 수 있었다”는 로라 트루칸은 “홍콩 시장이 다운되고 한국 시장이 급부상하고 있는, 굉장히 다이내믹한 아시아 시장의 변화를 즐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리안느와 이브라함 부부가 운영하는 ‘마리안느 이브라함’은 미국의 시카고와 프랑스 파리를 거점으로 활동 중인 갤러리다. 최근 급부상 중인 가나 출신의 아모아코 보아포(Amoako Boafo) 전속 갤러리로 젊은 추상화가 이다 유키마사(Yukimasa Ida), 독일에서 활동 중인 나이지아 작가 피터 우카(Peter Uka) 등의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프리즈 서울 마리안느 이브라함
프리즈 서울 중 ‘마리안느 이브라함’ 부스 풍경(사진=허미선 기자)

 

이 갤러리가 이번 프리즈 서울에 출품한 아모아코 보아포의 작품 3점(각 9만 달러)은 개막 1시간도 안돼 팔려나갔고 피터 우카(9만 달러)의 작품도 판매됐다.

 

로라 트루칸은 한국을 주목하는 이유를 3가지로 정리했다. 그 첫 번째는 한국 컬렉터들의 높은 수준이다. 그는 “지금까지 만난 컬렉터들 중 한국 컬렉터가 최고”라며 “미팅을 하다 보면 엄청난 교육 수준, 깊은 연구 등을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스위스 아트바젤에서 한국 컬렉터들을 많이 만났는데 굉장히 인상 깊었어요. 앞으로도 계속 만나고 싶다고 생각할 정도였죠. 두 번째는 굉장히 젊다는 겁니다. 다른 시장에 비해 젊은 컬렉터들이 한국을 가능성 있는 시장으로 만들 겁니다. 그렇게 젊고 빠르게 성장하는 한국 미술시장에 특히 주목하고 있습니다.”

장혜윤 마리안느 이브라함 한국팀원에 따르면 “저희 갤러리가 한국에 진출한 이유가 아시아에서 촉망받는 작가들을 파리나 시카고 쪽으로 진출시키고 서포트하고 싶어서”다. 이에 로라 트루칸은 “아직 한국 작가들을 만나보지는 못했지만 이번에 많은 작가들을 만나 미팅을 하고 싶다”며 “한국 작가들과의 만남 역시 페어(프리즈 서울) 진출 프로젝트의 일부”라고 전했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 퍼가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 인스타그램
  • 프린트

기획시리즈

  • 많이본뉴스
  • 최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