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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그라운드] '칼 춤 추는 망나니에서 7살 지능 아들로'… 이도현의 변신은 무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온라인 제작발표회 열여

입력 2023-04-26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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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엄마
제57회 백상예술대상 TV부문 드라마 작품상 수상작 ‘괴물’을 연출한 심나연 감독과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극한직업’ ‘완벽한 타인’ 등으로 필력을 인정받은 배세영 작가가 의기투합했다.(사진제공=JTBC)

 

세계적인 인기몰이 중인 ’더 글로리’의 화제성을 감동으로 아우를 드라마 ‘나쁜엄마’가 베일을 벗는다. 26일 오전 JTBC 새 수목드라마 ‘나쁜엄마’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라미란,이도현,안은진이 출연하는 ‘나쁜엄마’는 자식을 위해 악착같이 나쁜 엄마가 될 수밖에 없었던 엄마와 뜻밖의 사고로 아이가 되어버린 아들이 잃어버린 행복을 찾아가는 감동의 힐링 코미디다.

극중 가난을 대물림하지 않기 위해 억척같이 살아온 라미란은 나쁜 엄마 진영순 역을 맡았다. 이에 라미란은 “세상에 같은 엄마는 없지않나. 나 역시 엄마이기 전 한 사람으로 살았지만 좋은 엄마인것 같다”는 말로 포문을 열었다. 특히 “대본을 읽으면서 이렇게 빨리, 집중해서 재밌게 읽었던 건 정말 처음인 것 같다. 캐릭터도 사랑스럽고 이야기도 진행이 엄청 빨랐다. 뻔한 이야기이지 않을까 생각했다가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이었다”며 ‘나쁜엄마’만의 반어법적 매력포인트를 강조하기도.

철저히 성공만을 위해 달리는 냉혈한 검사부터 순수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넘나들 이도현은 역대급 연기변신을 선보인다. 자신을 몰아붙이는 엄마 때문에 다른 꿈을 다 버리고 검사가 됐지만 우연한 사고로 아이가 돼버리는 인물이다.

전작에서 ‘칼 춤 추는 망나니’를 자처한 그는 지능이 일곱살에서 멈춰버린‘ 어른아이’를 연기해 시선을 모은다. 그는 “주여정과 최강호는 아예 다른 캐릭터”라면서 “좋은 엄마밑에서 자란 나쁜 아들의 면모를 보였다면 이번 작업에서는 수위 조절하는 작업을 많이 했다. 웃음도 많아졌고 밝아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쁜엄마1
왼쪽부터 이도현,라미한,안은진이 화기애애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JTBC)

 

“욕심이 많은 편이고 제가 하고 싶은 작품을 고르는 편입니다. ‘나쁜엄마’는 도전해 보고자 하는 마음이 컸습니다.라미란 선배님께서 누나라고 부르라고 하셨지만 극에 몰입하고 싶어서 어머니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저에게는 눈물버튼이죠.”

모든 것이 리셋 되고서야 비로소 진정한 행복을 찾아 나선 모자의 특별한 이야기는 각박한 세상에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힐링과 눈물샘을 자극할 예정이다. 이에 심나연 감독은 라미란과 이도현의 캐스팅을 두고 “다채롭고 평면적이지 않은 엄마, 또 슬프지만 않으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이 있는 사람이길 바랬고 상대역으로 어렵지만 연기를 잘 할 수 있는 배우로 두 분이 적역이었다”며 튼 만족감을 드러냈다.

강호의 고향 친구이자 유일한 안식처로 나오는 안은진은 “태어날 때부터 운명”이라며 “미주는 확고한 믿음으로 끝까지 간다”고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사고가 나기 전 늘 강자의 편에 섰던 강호와는 달리 불의를 참지 못하는 인물로 극의 활기를 더한다. 이어 “나와 싱크로율은 80%나 된다. 이유는 힘 든일이 있어도 긍정의 힘으로 일어나는게 비슷한 부분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나쁜엄마’는 26일 오후 10시 30분 첫방송된다.


이희승 기자 press512@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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