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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쁘띠’리뷰+제12회 딤프 Pick ⑦] 창작지원작 취향저격 Yes or No! ‘블루레인’

[Local+Culutre+Play] '스모크' '인터뷰' 등의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 콤비작, 도스도옙스키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변주
조상웅, 이용규, 서동진, 김려원, 이현진, 이시환, 문남권 등 출연

입력 2018-07-0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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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al_블루레인

 

올초부터 끊임없이 재해석돼 무대에 올랐던 도스토옙스키(Fedor Dostoevsky)의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제12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aegu International Musical Festival 6월 22~7월 9일, 이하 딤프)에서도 변주됐다. 


창작지원작 ‘블루레인’은 ‘인터뷰’ ‘스모크’ ‘은밀하게 위대하게’ 등으로 호흡을 맞춘 추정화 연출, 허수현 작곡가의 콤비작으로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1997년 7월 미국 유타주 스프링데일로 옮겨와 재해석한 스릴러다.

극의 시작은 스프링데일 지역의 탐욕스럽고 폭력적이며 방탕한 거부 존 루키페르(이시환)의 죽음이다. 그가 죽음으로서 사고뭉치에 감정의 기복이 심한 큰 아들 테오(서동진)는 범인으로 지목되고 둘째 아들이자 뉴욕의 전도유망한 변호사 루크(조상웅)는 사건을 쫓는다.

존의 죽음에 얽힌 테오의 연인이자 클럽 가수 헤이든 로즈(김려원), 새로 들인 하인 사일러스(이용규), 테오와 루크를 아들처럼 돌본 가정부 엠마(이현진), 사건을 집요하게 파헤치는 형사(문남권)가 씨줄과 날줄이 돼 엮인다.

어린 시절의 가정폭력과 엄마에 대한 상처로 마음을 닫아 걸고 “신은 없다” 절규하는 루크, 도박·술 등에 중독돼 사고뭉치이자 악인처럼 보이는 테오의 눈물겨운 사랑과 희생 넘치는 면모 등이 눈물겨운 형제애와 연인에 대한 사랑을 부각시킨다. 인간의 사랑과 희생, 서로가 있어 살 수 있다는 ‘내 주변인의 아름다움’을 강조한 메시지가 스스로를 돌아보게 한다. 

 

BlueRain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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