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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잠들었던 '원조' 깨어난다… 일촌들아 기억나니?

[안종배 회장의 인공지능 메타버스 미래세상] 시공을 초월하는 메타버스의 역사(2)

입력 2022-04-11 07:00 | 신문게재 2022-04-11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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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타버스 2.0: 싸이월드에서 트위트와 페이스북까지 

인터넷은 2000년대에 접어 들면서 웹 2.0 시대가 시작되고 소셜미디어가 대세가 되었다. 메타버스의 한 축인 라이프로깅이 본격화된 것이다. 그 원조가 1999년 한국에서 시작된 싸이월드이다.

싸이월드는 한국의 원조 메타버스 플랫폼이라고 볼 수 있다. 2000년대 중반까지 싸이월드는 한국에서 독보적인 SNS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었다. 당시 싸이월드에서는 현재의 가상화폐애 해당하는 디지털머니 ‘도토리’가 사용되고 아바타도 등장하고 1촌 맺기로 소셜 커뮤니티 기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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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버스로 거듭나는 싸이월드

하지만 싸이월드는 스마트폰 보급량이 급증한 2010년대에 들어와 스마트폰에 맞춘 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에 실패하면서 급격히 침체하게 된다. 결국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글로벌 SNS의 등장에 하락세를 겪다 2019년 10월 서비스를 중단했다.

현재 싸이월드는 부활을 꿈꾸고 있다. 지난 4월 2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출시되어 2년 6개월 만에 다시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당일 접속자가 몰려 장애를 겪을 정도로 옛 추억을 소환하기도 했다. 핵심 서비스인 사진첩을 이용하지 못해 ‘반쪽짜리 오픈’이라는 비판도 나왔지만 꾸준히 업로드 작업을 진행하며 토종 SNS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SNS 시대의 돌풍을 일으킨 트위터는 2006년 7월 15일 본격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다. 트위터는 현재 무엇이 일어났는지, 무엇을 생각하는지를 140자 이내로 매우 간단하게 기술하고 포스팅하여 팔로잉하는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받아 볼 수 있게 되면서 급속히 사용자수가 증가했다. 특히 유력 정치인과 연예인 등이 자신의 의견을 공유하면서 전세계적으로 확산되며 SNS 시대를 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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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커버그는 소셜지디어의 미래가 메타버스에 있다고 일찌감치 간파하고 사명을 ‘페이스북’을 ‘메타’로 바꾸었다.

또한 마크 저커버그는 하버드대학 2학년 때 학생들 간의 SNS로 2003년 10월 28일에 페이스매시(Facemash)라는 이름의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 뒤 2004년 2월 4일에 ‘더페이스북’(TheFaceBook)이라는 이름으로 thefacebook.com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소셜미디어의 강자로 부각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어 2012년  9월 14일 기준으로 월 이용자 수가 10억 명을 넘었다. 2020년 6월 기준으로 월간 실 사용자(Monthly Active Users)의 수는 약 27억 명에 이르렀다.

마크 저커버그는 소셜미디어의 미래는 메타버스라고 확신하고, 세계 최대 사회관계망서비스 기업인 페이스북의 회사명을 2021년 10월 28일에 ‘메타(Meta)’로 바꾸었다.

한편 2010년 이후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혼합현실(MR), 홀로그램 등 실감미디어와 실감콘텐츠 기술이 급속히 발전하게 되어 디지털 세상이 현실 세계와 더욱 가까워 지게 된다.  


◇ 메타버스 3.0: 메타버스 플랫폼 전성 시대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강화되고 인공지능이 모든 부문에 접목되면서 메타버스가 급부상하게 된다. 바야흐로 인공지능과 메타버스 시대가 시작된 것이다.  인공지능 기반의 메타버스 플랫폼이 2020년 전후로 전세계에 열풍을 일으키면서 메타버스3.0을 주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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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메타버스 서비스를 선도히고 있는 네이버 제페토

국내에서는 네이버 자회사인 네이버제트가 2018년 서비스를 시작한 ‘제페토(ZEPETO)’가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2020년 이후 사용자가 급증해 전세계 2억 명 이상이 사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접목한 3D 아바타를 기반으로 한 가상 세계 플랫폼으로 제페토(Zepeto)는 가상 세계에서 아바타를 통한 라이프로깅 서비스를 또한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아바타를 통해 가상공간을 돌아다니며 친구 아바타와 사진을 찍고, 아바타를 주인공으로 한 미니 드라마를 만들기도 한다.

SK텔레콤은 2021년 7월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Ifland)’를 출시하여 국내 메타버스의 대중화에 앞장서고 있다. 이프랜드는 특히 동시에 131명까지 참석하는 메타버스 가상공간을 쉽게 만들어 실시간 행사, 강의, 이벤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여러 기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중이다. 이프랜드는 누구나 자신만의 메타버스 세계를 만들고 소통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 진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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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글로벌 메타버스 플랫폼 로블록스(Roblox).

해외의 메타버스 플랫폼인 미국의 로블록스(Roblox)는 전세계 1억 5000만명이 사용하고 있다. 이용자가 직접 게임을 제작할 수 있는 ‘로블록스 스튜디오(Roblox Studio)’라는 창작 도구를 제공하고 있다. 스튜디오를 이용하면 프로그래밍 지식이 부족해도 간단하게 게임과 같이 메타버스를 제작하고 로블록스 플랫폼에 등록 및 개설이 가능하다.

2020년 5월에 창업한 미국의 게더타운(Gather.town)은 이용자들이 가상의 공간에서 만나 대화를 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용자들은 게더타운 메타버스 가상공간 내에서 아바타를 만들어 소통할 수 있다. 일정 거리 내에서 다른 이용자들이 마주한다면 본인 컴퓨터의 카메라와 마이크를 이용해 실제 본인들의 모습으로 소통 할 수 있다. 디지털 그래픽으로 구현된 가상 아바타와 현실의 실제 모습을 메타버스 가상공간에 투영시켜 메타버스 현실의 영역까지 넓히며 급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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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컨텐츠에 기반한 마인크래프트는 전 세계에서 1억명이 즐기는 인기 메타버스 서비스다.

마인크래프트(Minecraft)는 스웨덴의 게임 개발사 모장 스튜디오가 제작한 게임 기반의 메타버스로 전 세계 1억 명이 사용하고 있다. 메타버스는 샌드박스형 게임기반으로 높은 자유도를 가지고 사용자가 여러 가지 블록으로 건축물과 시설들을 직접 지을 수도 있다. 또 다양한 텍스처팩, 모드 등을 접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들어 즐기며 새로운 메타버스 세상으로 만들어 사용자들과 함께 할 수 있다.

2017년 미국 에픽게임즈가 출시한 포트나이트(Fort nite)는 전 세계 이용자 3억 5000만 명이 사용하고 있는 배틀 게임 기반의 메타버스이다.  2020년 4월엔 미국의 힙합 뮤지션 트래비스 스콧(Travis Scott)이 포트나이트 메타버스 게임 내에서 가상 라이브 콘서트를 개최하여 2000만 달러의 수익에 약 2770만 명이 관람했다. 9월에는 BTS(방탄소년단)이 신곡 다이너마이터(Dynamite) 뮤직비디오 안무 버전을 포트나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BTS 아바타의 춤 동작을 이용자의 아바타가 따라 할 수도 있게 해 회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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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 게임 기반의 포트나이트는 전 세계 이용자가 무려 3억 5000만 명에 이른다.

이외에도 회사명을 메타로 바꾼 페이스북이 VR기반으로 가상현실 소셜공간을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인 호라이즌(Horizon),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과 현실을 융합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MS메시(Mesh), 아일랜드 기업이 개발한 행사와 전시 및 강의용 XR 메타버스 플랫폼 인게이지(Engage) 등 다양한 메타버스 플랫폼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다.

애플은 AR, VR 관련 기술을 활용한 혼합현실(MR) 헤드셋을 개발해 애플워치와 아이폰, 맥북 등 애플 제품 특성상 기존 제품과 연계된 통합 메타버스 서비스 제공을 준비하고 있다. 구글도 AR·VR 안경이나 헤드셋 없이도 실물 같이 사실감을 전달하는 혁신 기술인 ‘라이트 필드 디스플레이 시스템’을 적용한 3차원 영상 채팅 스타라인을 공개하는 등 보다 몰입감 있는 메타버스 환경 구현에 나서고 있다. 

현재 메타버스는 대형 플랫폼 중심으로 사용자가 급증하면서 급속히 확산되고 있다. 또 한편으로는 각 기관별로 자체적인 메타버스 플랫폼들을 개발하고 있다. 은행별 메타버스 플랫폼, 대학별 메타버스 플랫폼, 기업별 메타버스 플랫폼, 메타버스 팩토리 플랫폼 등이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대한민국인공지능메타버스포럼 공동회장 daniel@cleancontent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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