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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직접 만져보고 느껴보고… 아이들은 놀면서 배우죠"

[맘 with 베이비] 김영숙 리더스브레인 심리센터장 “뇌를 알면 아이를 알고, 아이를 바꿀 수 있다”

입력 2021-11-09 07:00 | 신문게재 2021-11-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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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두뇌 성장을 위한 맞춤식 검사와 코칭을 진행하는 ‘리더스브레인’. 이곳의 김영숙 심리센터장은 사람의 성장 과정이 곧 ‘뇌의 배움’의 과정이라고 말한다. 

그는 아이가 엄마 배 속에서 세상에 나오기 전부터 뇌의 발달이 시작되어 만 2~3세까지 뇌 성장기를 맞는다고 전한다. 따라서 한창 놀이와 경험을 익혀야 할 때에 무리하게 조기 교육을 시키는 것은 자칫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그는 “뇌를 알면 아이를 알고, 아이를 바꿀 수 있다”며 육아 맘들에게 두뇌 교육에 관심을 가질 것을 권고한다.
 

- 뇌의 성장은 어떻게 이루어지는 지 설명 부탁 드립니다.

“사람이 성장해 가는 것은 결국 ‘뇌의 배움’ 과정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뇌는 어떻게 배워갈까요? 인간의 뇌는 너무나 예민하고 섬세하게 새로운 지식을 기존의 지식 네트워크에 통합시켜 갑니다. 그런데 이 성장은 엄마 뱃속에서 뇌가 만들어지는 임신 1개월~2개월 이후 임신 3개월 정도부터 뇌가 급성장하는 시기부터 출발한다고 볼 수 있어요. 엄마 뱃속에서의 경험들이 태어난 이후의 삶에도 연결되기에 지금까지도 우리는 ‘태교’라고 말하며 임신기 엄마들의 스트레스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왔습니다. 엄마 뱃속을 나오며 우리의 두뇌는 배움을 시작할 신경세포인 1000억 개의 뉴런과 1000조 개의 시냅스로 우주보다 복잡하고 거대하게 만들어져 태어납니다.”
 

- 만 2~3세가 뇌 발달에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고 들었습니다.

“맞습니다. 태어나고 약 만 2세까지 아가들은 자신들이 감각을 통해 뇌의 시냅스를 왕성하게 만들어 갑니다. 감성을 배우는 시기라고 할 수 있지요. 이 때는 식사와 운동, 수면 같은 생활습관을 규칙적이고 일관성 있도록 하는 환경을 제공해야 합니다. 더불어 양육자의 태도를 통해 친밀적인 신뢰 관계를 형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불안을 제거하고 안정을 주는 촉각 자극을 우선으로 ‘오감각 자극’의 배움을 제공해야 합니다. 이후 만 3세가 되면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발달하며 공감각적 지능의 시냅스와 논리적 사고의 배움이 커져갑니다. 이 시기는 아직 두뇌 네트워크 연결망이 완성되지 않은 시기로, 놀이와 경험에 의한 배움을 제공할 때 시냅스가 왕성하게 연결되어 갑니다. 따라서 부모들의 선행 학습 즉, 조기 읽기나 쓰기 학습 교육은 기어가고 있는 아이에게 달리라고 채찍질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오히려 아이 뇌에 대한 배움의 신경망을 망가뜨리게 될 수 있음을 유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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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숙 리더스브레인 심리센터장은 조기 읽기나 쓰기 학습이 자칫 아이에게 스트레스를 줄 수 있다며 만 3세까지는 촉각 자극놀이 등을 추천했다.(사진제공=리더스브레인)
- 그렇다면 리더스 브레인에서는 뇌 성장을 위해 어떤 교육을 진행하나요.

“첫 번째로는 임신기부터 성장기 기억회로가 공포나 불안, 우울 등의 증상들이 삶에 큰 어려움이 주지 않도록 사전 예방과 처방을 줄 수 있는 뇌 검사를 시행합니다. 이때 뇌파검사와 두뇌 종합발달검사(Brain General Analysis)의 두 가지 방법을 사용합니다. 

뇌파검사는 도구를 사용해 뇌파를 측정하는 검사입니다. 스트레스나 트라우마, 정서·행동, 집중력, 주의력으로 인한 자기 조절력이 어떤지 살피는 것이지요. 두뇌 종합발달검사(Brain General Analysis)는 이해력이나 독해력, 수리력, 추리력의 학습 정도 선호도와 마음 여림, 열정, 리더십, 세월아 네월아 하는 몸의 움직임, 스크린 증후군, 애정 결핍을 검사해 현재 문제를 투사하여 가정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두 번째는 훈련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이 또한 2가지를 실시합니다. 요즘 아이들은 미디어학습 및 기다림의 훈련이 적은 환경에서 성장하는 탓에 학습 집중력이 많이 저하되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능력 또한 낮습니다. 미디어를 그만 보고 싶고, 게임도 그만하고 싶지만 안되다고 하소연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 자기 조절력의 훈련이 필요한데 그것을 쉽게 도와주는 훈련이 바로 ‘뉴로피드백 원리’의 뇌파훈련입니다. 뇌파훈련의 효과는 이미 전 세계에서 검증되었고 리더스브레인 임상에서도 탁월한 효과를 입증하고 있습니다.”

 
- 스스로 학습훈련도 있는 것으로 압니다.

“또 하나의 훈련은 리더스 브레인만의 가장 큰 장점인 ‘학습훈련’입니다. 당장의 교과 성적을 올리기 위한 주입식 교육이 아니라, 스스로 학습을 계획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5대 사고력 훈련을 통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합니다. 

나의 하루 학습을 스스로 계획하고, 내 생각을 긍정적 토론을 통해 문제 해결하고, 그 결과를 말과 글로 정리해 나가며, 뇌의 학습 네트워크 시냅스가 다면적으로 생각하게 해 줍니다. 처음에는 어렵지만 이후 학원에 다니지 않았는데도 부모님들이 갈망하는 SKY 대학 입학이 자연스러워지고 있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 가정과 연계하는 뇌 발달 지원방법이 있다고 들었습니다. 소개해 주시지요.

“검사를 하면 가정 솔루션을 줍니다. ‘스크린 증후군’을 겪는 청소년을 예로 들어 볼께요. 무작정 스크린 보는 것을 줄이라고 하면 부모와 아이의 갈등은 더 커지고 스트레스가 높아져 오히려 더 스크린에 몰입하게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스로 하루 볼 시간을 계획하고 스스로 조절할 수 있는 실천을 세워 체크하도록 합니다. 매일의 실천일기를 통해 책 읽기, 하루 학습계획을 세워 진행하도록 함으로써 지식을 습득하는 뇌를 개발해 생활경험 속에 실천하는 뇌 학습훈련의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두뇌심리 공부를 하면서 가장 큰 변화는 저에게 있었습니다. 처음으로 저를 돌아 보게 되었고 남편과 아이들에게도 더 잘하는 아내와 엄마가 되려 노력하는 제 자신을 보게 되었어요. 심리적으로 아파하던 아이들이 상담을 통해 조금씩 변화되어가면서 밝아지는 모습은 제가 살아가는 에너지입니다. 그래서 아이들을 만나는 시간이 기다려 지고, 내 아이처럼 사랑으로 품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훈련시키고 있습니다. 결국 아이들을 변화시키는 가장 큰 도구는 ‘사랑’입니다. 앞으로 힘이 다할 때까지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기를 소망해 봅니다.”


- 리더스 브레인 상담심리센터에 관해 간략히 소개 부탁 드립니다.

“삶의 질이 높아진다는 것은 물질적인 것과 정신적인 것이 같이 성장할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한국 사회는 물질적인 성장은 하고 있지만  정신적인 성장은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자살률이 상위를 차지하고 행복지수 역시 하위에 머무는 것은 정신적 성장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특히 코로나로 청소년들이 가정에서 지나친 온라인 수업과 야외활동을 할 수 없어 가정에서 스크린에 노출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많은 문제점을 보입니다. 이런 때 맞춤식 검사와 코칭이 이루어지는 곳이 바로 리더스 브레인 상담 심리 센터입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a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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