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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다양한 '전자지갑' 출시 잇따라…신분증·증명서 등 핸드폰 속으로 '쏙'

[스마트 라이프] 현금·카드 필요 없는 전자지갑 전성시대

입력 2021-05-20 07:00 | 신문게재 2021-05-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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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실물 지갑을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만큼이나 전자지갑을 사용하는 사람들이 급속도로 많아지고 있다. 전자지갑(Electronic wallet)은 스마트폰에 모바일 신용카드, 멤버십카드, 쿠폰, 전자화폐 등을 담아두고 결제·관리하는 전자 지불 시스템을 말한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 통신, 카드사 등 다양한 기업들이 전자지갑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앞으로 현금을 대신할 미래의 지불수단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갑 없어도 얼굴만으로 결제 끝”···홈플러스 ‘신한 페이스페이’ 도입

 

지갑이나 스마트폰 없이도 대형 마트에서 장을 보고 결제까지 할 수 있게 된다. 얼굴이 지갑 역할을 하게 됐기 때문이다. 

 

 

서울 마포구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사진제공=홈플러스)

 

홈플러스는 신한카드와 함께 얼굴 인식 결제 시스템인 ‘신한 페이스페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신한 페이스페이는 카드를 꺼내거나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연동 없이 전용 기기에 얼굴을 인식시켜 결제가 가능한 서비스다. 특히 마이홈플러스멤버십 회원이라면 결제는 물론 포인트 적립까지 한 번에 할 수 있다. 해당 서비스 이용을 원할 경우 전용 무인 등록기에 결제 카드와 얼굴 정보를 최초 1회 사전 등록하면 계속해서 이용할 수 있다.

 

현재 홈플러스 월드컵점에서 운영 중이며 앞으로 적용 점포를 늘릴 예정이다. 앞으로 서비스 도입 점포를 전국 단위로 확대할 예정이다.

 

 

◇신한카드, 스마트 지갑 서비스 ‘마이월렛’ 확장 업그레이드

 

신한카드는 신한페이판(신한PayFAN) 애플리케이션(앱)의 ‘마이월렛(My월렛)’에 다른 은행 송금, 모바일 ID(학생증·전자증명), 한도 확충 기능을 추가하는 등 업그레이드 했다.

 

 

스마트 지갑 서비스 ‘마이월렛’ 모습. (사진제공=신한카드)

마이월렛은 신한카드가 결제, 이체·송금, 신분증 기능을 한 곳에 담아 선보인 스마트 지갑 서비스다. 실물 지갑 안에 꽂혀 있는 카드·현금·신분증 등을 그대로 옮겨 모바일에서 주요 금융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 힘입어 지난 11월 1차 오픈 이후 한달 만에 15만명이 가입했다. 특히 만 14세 이상이라면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어 젊은 세대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먼저 ‘신한페이머니’를 타 은행·증권사·우체국·저축은행 등 모든 금융회사에 무료로 송금할 수 있다. 신한페이머니 가입 회원에게만 제공됐던 송금 서비스 적용 범위를 전 금융사로 확대함에 따라 누구나 편하게 신한페이머니를 사용할 수 있다.

 

학생증 등 증명서 관련 업무도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 신한 학생증 체크카드를 소지한 고객은 모바일 마이월렛 학생증을 통해 출결 기능과 도서관, 식당 등 학교 시설을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카드사 최초로 행정안전부 ‘전자증명서 발급·유통시스템(전자문서지갑)’과 연계해 각종 정부 민원서류를 조회하고 제출할 수 있는 기능도 선보인다. 이 서비스는 정부24 앱에서 발급받은 증명서를 마이월렛에 담아놓고 사용하는 방식으로 증명 서류가 필요할 때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이외에 한도 상향(50만원→200만원), 정기 충전, 용돈 조르기·보내기 등 고객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기능이 추가됐다.

 

 

◇NHN페이코 앱에서 전자증명서 16종 발급·제출 가능

 

NHN페이코는 주민등록표등·초본 등 민원서류를 전자증명서로 발급·열람·제출할 수 있는 ‘전자문서지갑’ 서비스를 제공한다.

 

 

페이코 전자문서함 모습. (사진제공=NHN)

발급 문서는 주민등록표등본·주민등록표초본·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건강보험료 납부확인서·운전경력증명서·지방세 납세증명·초중등학교 졸업(예정)증명·건강보험 자격확인서·병적 증명서·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지방세 세목별 과세증명(미과세)·장애인증명서·국가유공자(유족 또는 가족)확인서·수급자 증명서·소득금액증명·납세증명서 등 총 16종이며 향후 대상 문서를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최초 이용시 페이코 앱-라이프-전자문서함-받은 문서함에서 ‘전자문서 지갑 만들기’ 과정을 거쳐야 한다. 앞으로 비대면 시대에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민원 서비스를 모바일로 편리하고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다.

 

 

◇삼성전자, 갤럭시폰에 ‘가상자산 지갑’ 연결

 

삼성전자가 갤럭시 스마트폰의 블록체인 서비스 플랫폼 ‘삼성블록체인월렛(SBW)’에 하드웨어형 가상자산 지갑을 연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다양한 하드웨어 지갑을 갤럭시 스마트폰에 연결해 가상자산 이용자들이 삼성전자의 가상자산 지갑서비스 ‘키스토어’를 지원하지 않는 다른 갤럭시폰 기종에서도 모바일로 안전하고 편리하게 가상자산을 송금, 관리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가상자산 지갑 서비스인 ‘삼성블록체인월렛’에서 레저의 하드웨어월렛의 연결을 지원한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글로벌 콜드월렛 공급업체 레저의 ‘나노S(Nano S)’, ‘나노X(Nano X)’ 하드웨어 지갑을 삼성블록체인월렛과 연결하도록 지원한다고 16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삼성블록체인월렛에서 향후 추가로 다양한 하드웨어월렛의 연결을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블록체인월렛은 가상자산을 안전하게 보관·송금하고 블록체인 기반 애플리케이션(DApp·디앱)도 이용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현재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을 비롯해 아베(AAVE) 같은 ERC-20 기반 토큰, 트론(TRX), 테라코인(TRC) 등 주요 가상자산을 지원한다. 또 소셜미디어(SNS)·금융·보안 등 각 분야에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디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연진 기자 lyj@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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