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25

로봇, 피자헛 매장 취업하다

로봇 페퍼(출처:마스터카드 웹사이트) 
피자헛과 글로벌 신용카드 회사인 마스터카드가 소프트뱅크의 휴머노이드 로봇(인간형 로봇) ‘페퍼’를 데려오기 위해 손잡았다.
페퍼가 올 연말께 아시아 일부 지역 피자헛 매장에서 계산대 직원으로 일한다고 미국 IT 매체 더 버지(The Verge)는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로봇을 단독으로 매장에 고용하는 것은 마스터카드가 업계 최초로 알려져 있다.
페퍼는 고객으로부터 주문을 받고 결제도 처리하게 된다. 피자헛에서 고객들은 마스터카드의 전자지갑인 ‘마스터패스(MasterPass)’를 사용하거나 페퍼 가슴에 부착된 태블릿에 QR 코드를 찍어 결제할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페퍼는 고객들과 가벼운 소통도 가능하다. 인간의 감정을 인지하면서 고객의 감정과 과거 구매습관에 따라 대화를 이끌어 갈 전망이다.
다만 마스터카드는 이번 시도가 미래 결제에 대한 테스트라며 선을 그었다. 페퍼가 기존의 인력을 대체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를 일축시킨 것이다. 토비아스 푸세 마스터카드 부사장은 “이것은 단순히 보완적인 경험이며 인간의 상호작용을 대체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강조했다.
한편 페퍼는 이미 일본 시중은행과 까페에서 일하고 있다. 미즈호은행에서는 고객 안내부터 직접 금융상품을 설명하는 업무까지 담당한다. 올해 말까지 페퍼를 고용하는 미즈호은행 지점이 100개까지 늘어날 예정이다.
네슬레 재팬 역시 지난해 말부터 페퍼를 고용해 자사 커피머신인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 등을 고객에게 판매하고 있다.


권예림 기자 limmi@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