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유튜브 CGTN 중국 우한에서 자신에게 배달된 생일 케이크를 받고 눈물 지은 배달 기사 영상이 화제다. 최근 중국국제텔레비전(CGTN)에 따르면 중국 우한 시내 한 길거리에서 생일 케이크를 먹고 눈물을 흘린 남성의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배달 대행 일을 하는 남성은 평소와 같이 빵집에서 배달 요청을 접수 받았다. 빵집에 도착한 그는 음식 수령인의 정체를 깨달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수령인의 정체는 다름 아닌 배달 기사 본인이었던 것. 해당 생일케이크는 중국 한 근로자단체에서 보낸 깜짝 선물이었다. 배달 횟수가 수입으로 이어지는 업무 특성 상 자신의 생일을 챙길 수 없던 남성은 소소하지만 따뜻한 선물에 감동을 감출 수 없었다. 길가 한 계단 위에 걸터앉은 남성은 홀로 촛불을 불고 눈물 젖은 케이크를 삼키며, 자신의 생일을 자축했다. 코로나19 발원지로 꼽히는 중국 우한은 확진 환자만 5만명이 넘고 4600여명이 사망해 76일간 ‘도시 봉쇄’까지 겪은 바 있다. 도시 전반 이동이 제한된 당시 배달 기사들은 사람들의 음식 배달과 물품 전달 등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중국 네티즌들은 이를 보고 “가슴이 따뜻해지는 이야기” “존경스럽다. 감사하다” “생일 축하드린다. 건강하시라”등의 찬사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