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11

[르포 영상] 5억 '로또' 수색증산뉴타운 'DMC센트럴자이' 청약 만점자 나올까

서울 서북부 교통의 요지인 ‘수색·증산뉴타운’에서 5억 ‘로또’ 아파트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DMC센트럴자이(증산2구역)가 분양에 나선다.
서북권 대장주로 평가 받는 이 단지는 분양가가 인근 시세 대비 5억원 가량 저렴하고 중도금 대출도 가능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여기에 민간택지에 대한 분양가상한제 시행으로 당분간 공급이 줄 것으로 예상돼 주변 지역 무주택자들의 신청이 몰릴 전망이다.
GS건설은 수색·증산뉴타운에서 DMC센트럴자이(증산2구역), DMC파인시티자이(수색6구역), DMC아트포레자이(수색7구역) 세개 단지를 동시 분양한다. 오는 13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14일 1순위 해당지역, 15일 1순위 기타지역 순으로 청약을 진행한다. 세 단지 모두 당첨자 발표일(26일)이 같아 중복청약이 불가능하다.
분양가는 모두 3.3㎡당 평균 1992만원으로 동일하다. 전 주택형의 분양가가 9억원 이하로 대출이 가능한 것도 특징이다.
DMC센트럴자이 조감도. [사진=GS건설]
세 단지 중 입지가 가장 좋은 단지는 DMC센트럴자이(증산2구역)다. 지하 3층~지상 30층 14개 동 총 1388가구로 구성되며, 이 중 일반에 전용면적 55~84㎡ 463가구가 분양된다.
전문가들은 70점대 전후의 높은 청약가점자들이 대거 지원할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 바로 옆에 공사중인 ‘DMC SK뷰’는 2018년 12월 분양에서 평균 91.62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한데 이어 청약 가점 만점(84점)이 나왔다.
김광석 리얼모빌리티 대표는 “DMC센트럴자이는 인근 상암과 가재울 뉴타운을 포함해 서북권 대장주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당첨되면 시세차익은 5억원 이상 가능할 전망이다. ‘로또 아파트’인 셈이다. DMC센트럴자이 기준 전용 84㎡ 분양가는 6억2500만~7억3400만원으로 인근 시세 보다 5억원 가량 낮다.
수색증산뉴타운에서 가장 먼저 입주한 ‘DMC롯데캐슬퍼스트’ 전용 84㎡는 지난 2월 12억230만원에 실거래됐다. 현재 매물은 13억원까지 치솟았다. 또 단지에서 불광천 건너 편에 있는 가재울뉴타운의 DMC센트럴아이파크 전용 84㎡의 호가도 12억5000만원을 형성하고 있다.
[사진=이철준PD]
DMC센트럴자이는 걸어서 2분 거리에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DMC)역 5번 출구가 있다. 서부광역철도와 강북횡단선도 추진 중이어서 향후 5개 노선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증산초등학교와 증산중학교도 단지와 붙어 있어 걸어서 통학할 수 있다.
개발사업도 동시다발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현재는 상암DMC와 거리는 가깝지만 경의선 철도길로 단절돼 있어 걸어서 가려면 굴다리로 가거나 차로 돌아가야 한다. 하지만 서울시가 지난해 6월 발표한 ‘수색역세권 마스터플랜’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지상철을 지하화하고 철도로 단절된 상암동과 수색동을 연결하는 수색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 중이다. 완공되면 현재 상암동과 사실상 같은 생활권이 되면서 주거 여건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단점으로 지적되는 수색변전소는 지하 30m 지중화되고 2026년까지 주상복합과 체육센터 등을 건립하는 계획이 추진 중이다. 아울러 수색증산뉴타운 대규모 재개발 사업과 함께 단지 건너편에 상암롯데복합쇼핑몰, 월드컵대교 개통 예정, 불광천 넘어 북가좌6구역 재건축 추진 등 다양한 개발 호재도 있다.
같은 날 분양하는 DMC파인시티는 수색역과 가까운 대단지 아파트다. 지하 3층~지상 30층, 15개동이며 전용면적 39~84㎡의 1223가구(일반 453) 규모로 건설된다. 분양가는 59㎡가 5억2000만원대, 74㎡는 6억6000만원대다. 단지 바로 옆에 수색초가 있다. 바로 옆 변전소가 있다는 게 약점이다. 하지만 지중화 사업이 계획돼 있다.
DMC아트포레자이는 DMC파인시티의 후면으로 이어진 단지다. 단지는 지하 3층~지상 22층, 8개동, 전용면적 39~84㎡ 총 672가구(일반 307)로 조성된다. 전용 59㎡에서만 155가구가 나와 일반 가구의 절반을 웃돈다. 분양가는 최고가 기준으로 5억2700만원이다. 수색초와 붙어 있다.
한편 이들 3개 단지와 당첨자 발표일이 다르게 SK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은 수색13구역을 재개발한 ‘DMC SK뷰 아이파크 포레’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1464가구 규모 중 일반분양이 183가구에 불과하다. 전용 84㎡의 분양가는 6억5000만원 정도로 GS건설이 분양하는 단지 보다는 낮은 편이나 수색역과 거리가 다소 있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