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국내 유일 민간자율형 창조경제센터로 출범 입주 기업들, 경영컨설팅 등 지원에 큰 호응
포항창조경제센터(이하 포항센터)가 포스코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벤처기업들의 요람으로 쑥쑥 자라고 있다.
포항센터는 포스코가 창조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함으로써 국가경제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기반으로 지난 2015년 1월 출범했다.
특히 포항센터는 국내에서 유일한 민간자율형 센터라는 점에서 현재 정부에서 운영하는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와 차별화되고 있다.
무엇보다 벤처기업의 성장과 창업을 지원하고 기술혁신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강소기업 육성거점이자 창업허브 역할을 자임한다는 점에서 다른 창조경제혁신센터와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게 포스코 측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이곳을 중심으로 벤처기업 지원과 강소기업 육성에 집중하고 있다. 포스코는 종전에 운영해오던 고유 벤처지원 프로그램과 연계하는 것은 물론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정책에도 유기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예비창업자 또는 초기창업기업 등에 물리적인 공간을 제공하는 것 뿐만 아니라 교육, 연구개발, 투자유치 등 종합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수장인 권오준 회장도 지난 15일에 이어 24일 잇달아 포항창조경제센터를 찾아 벤처기업인들의 애로를 청취하는 등 남다른 애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포스코는 포항센터를 기반으로 그동안 운영해온 중소기업 동반성장활동, 벤처아이디어 발굴 및 창업지원, 강소기업 육성을 위한 종전보다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프로그램을 제공 중이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나서 창조경제 모델을 단계별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이를 위해 포항창조경제센터는 지난해 9월 지역경제를 선도할 신산업 아이디어 발굴 및 실용화를 지원하는 AP-TP 연구과제 8건을 선정하고, 창조경제센터 입주기업인 라온닉스·바이오앱, RIST(포항산업연구원)와 연구과제 2건에 관한 투자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특히 창업자의 우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연계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자 포스코는 지난 2011년부터 ‘아이디어 마켓플레이스’를 열고 예비창업자와 벤처기업을 지원해왔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지원받은 벤처기업들은 매출액 기준으로 약 90% 이상의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가시적인 성과도 만만치 않다.
원천기술을 상용화해 벤처창업까지 연계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하고 있고, 기존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키워서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는 것. 때문에 이곳에 입주한 벤처업체들의 반응도 기대이상이다.
입주기업 한 관계자는 “매달 포스코가 지원하는 경영 컨설팅 프로그램 등을 통해 한 단계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어가고 있다”며 “이 같은 프로그램과 지원을 아끼지 않은 포스코에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입주기업의 한 관계자는 “사실 창업한 후 엄두가 안 났는데 여기에 들어와서 포스코의 체계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게 돼 새로운 꿈을 꿀 수 있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종준 기자 jjp@viva100.com, 김정호 기자 map@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