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존현장을 가다 ⑫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 ‘강원지역 중소상공인의 요람’ 강원혁신센터를 가다

이해린 기자
입력일 2016-07-11 07:00 수정일 2016-07-11 07:00 발행일 2016-07-11 5면
인쇄아이콘
[공존-성장과 나눔의 시장경제]
KakaoTalk_20160710_100639979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는 데이터, ICT를 기반으로 창업 생태계 구축, 운영을 돕는다. (사진=이해린기자)

강원도 춘천시 강원대학교 한빛관에 위치한 강원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강원센터)를 찾았다.

강원센터는 IT기업 네이버를 기반으로 둔 만큼 센터 내에 젊고 역동적인 분위기가 흘러 넘쳤다. 언제 어디서든 아이디어를 낼 수 있게 센터 곳곳에 위치한 휴게 공간에는 색색의 의자가 구비돼 있었고, 창업가들은 자유롭게 오가며 대화를 나눴다. IT 기업에서 느낄 수 있는 특유의 개성과 생동감이 센터 곳곳에서 묻어 나왔다.

네이버와 강원센터는 빅데이터·크라우드 소싱 등 ICT기술을 바탕으로 강원지역 중소상공인의 판로개척을 적극적으로 지원한다. 일례로 네이버 푸드윈도 등을 통해 창업가들의 사업을 홍보하는 한편, 농업 창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네이버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빅데이터 랩’을 비롯해, 아이디어의 사업화를 지원하는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 ‘케이 크라우드(K-CROWD)를 오픈해 창업 및 기존 사업의 혁신을 지원 중이다.

KakaoTalk_20160710_100646557
강원센터는 네이버의 인기 검색어, 이용자 관심도 등을 분석, 시각화하는 ‘빅데이터 랩’을 구축하고 있다. (사진=이해린기자)

센터 내 길게 뻗은 복도를 걷다 보면 각종 IT기기가 전시된 ‘빅데이터 랩’을 만날 수 있다.

빅데이터 랩의 ‘창조앱빌리지’ 에서는 개발 애플리케이션(앱) 테스트를 위해 갤럭시 시리즈 등 단말기, 패드, 웨어러블 및 VR 기기를 무료로 대여해 주고 있다. 앱 개발과 관련된 모든 개발자들이 이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예약만 하면 누구든 사용 가능하다.

작년 12월 구축된 빅데이터 랩에서는 주로 네이버의 빅데이터를 분석한다. 인기 검색어의 트렌드나 지역·업종별 이용자 관심도 등을 시각화해 제공함으로써 예비창업가, 중소상공인들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창업을 할 수 있게 돕는다.

또한 강원센터는 빅데이터 전문가 양성을 위해 ‘빅토리(BIGTORY)’ 프로그램을 추진중이다. 지난 2월 1기 교육을 완료했으며, 지난 5월 2기 총 60명이 출범했다.

KakaoTalk_20160710_100642840
강원센터는 예비창업자, 스타트업 등을 대상으로 업무 공간,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사진은 자전거 관련 입주 스타트업의 활동 공간. (사진=이해린기자)

강원센터는 스타트업을 위한 업무 공간 ‘아이-스퀘어(I-SQUARE)’를 제공한다. 사무 공간이 부족한 예비창업자,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네트워킹 공간과 독립된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 IT, 농업 등 다양한 사업 기반을 둔 스타트업들이 강원센터에 입주해 있다.

이곳에 입주한 기업들의 구성원들의 모습에서는 진취적인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햇살이 비치는 입주 공간의 가운데에는 커다란 나무 탁자와 의자가 마련돼 있어 입주 기업들 간 네트워킹을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

이밖에 강원센터는 내년 3월 개소 예정인 원주사무소를 중심으로 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와 협업을 통해 스마트헬스케어 분야를 지역전략산업으로 키울 예정이다. 이를 위해 강원센터는 스마트헬스케어 분야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을 중점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해린 기자 le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