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0-31

고영태 귀가 "최순실, 대통령 가방 때문에 알게 돼…태블릿 PC 내 것 아냐"

 
'국정농단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최서원으로 개명) 씨의 최측근 고영태(40) 씨가 1박 2일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끝내고 31일 오후 귀가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 검찰 청사를 빠져나온 고 씨는 "검찰에서 확실하고 솔직하게 설명하고 나왔다.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순실 씨와 어떻게 알게 됐냐는 질문에는 "대통령 가방 때문에 우연히 알게 됐다. 2012년 말 때쯤이다"고 말하며, "태블릿 PC는 내 것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자신이 상무로 있는 '더블루K'의 설립 목적에 대해서는 "더 나은 체육인들을 위해 설립했다"며 배경을 밝혔고, 독일 더블루K는 모른다고 답했다.
 
최 씨가 국정농단을 했다고 생각하냐는 질문에는 "검찰에 소신껏 얘기했으니 수사 결과로 판단해달라"고 말했고, 마지막으로 고 씨는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많은 취재진 틈을 비집고 검찰청을 떠났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