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1-03

김병준, 눈물의 기자회견 "총리로서 책임과 역사적 소명 다할 것"

 
새 총리로 지명된 김병준 국민대 교수가 3일 오후 서울 종로구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자신의 입장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열었다.
 
김 총리 내정자는 총리직 임명에 대해 "많은 분들이 의아해 하실 것"이라며, "국정이 붕괴되는 상황을 그대로 보고 있기가 힘들었다"며 총리 임명 수락 배경을 밝혔다.
 
 
또, 김 내정자는 대통령에 대한 수사와 관련해 "대통령을 포함해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수사와 조사가 가능하다는 입장이지만, 국가 원수인 만큼 절차나 방법은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며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연설문을 읽어 내려가던 김 내정자는 "책임과 소명을 다할 것이다. 이 책임과 소명을 다하지 못할 경우 자리에 연연하지 않을 것"이라며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