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2

강정호 음주 사고 블랙박스 보니…"엄청난 속도로 쾅"

가드레일을 향해 빠르게 돌진하는 강정호(29.피츠버그)의 차량.(YTN 영상 캡처) 
음주 사고를 낸 강정호(29. 피츠버그)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이 공개됐다. 
 
2일 일부 매체는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를 통해 사고 당시 강정호 차량에서 찍힌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검은색 차량은 엄청난 속도로 달려가다가 커브길에서 방향을 틀지 못하고 오른쪽 가드레일을 그대로 들이받는다. 
 
강정호는 이날 오전 2시 48분쯤 숙소인 삼성동 G호텔로 향하던 중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직후 강정호는 그대로 숙소 안으로 들어갔고, 함께 타고 있던 지인 A씨는 자신이 운전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서는 조사 도중 차량 블랙박스를 확인해 운전자가 A씨가 아니라 강씨였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강씨는 이날 오전 5시 30분 부터 1시간 30분 정도 조사를 받았다.
강씨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정지 수치인 0.084%로 나타났다. 
 
그는 “지인 집에서 술을 마시고 숙소로 향하다 사고를 냈다”고 진술했다.
 
그는 이날 (주)리코스포츠에이전시를 통해 자신의 사고와 관련해 "사건을 접하고 실망한 사람들, 피해를 본 사람들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 많이 후회하고 반성하고 있다"며 "어떤 벌이든 달게 받을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