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09

황교안 권한대행 대국민담화 "탄핵 가결 깊은 책임감 느껴…국민의 뜻 받들어 국정 운영할 것"

 
9일 진행된 대통령 탄핵 가결로 인해 대통령 권한대행으로 지명된 황교안 총리가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저녁 8시께 대국민담화를 가졌다.
 
"참으로 무겁고 안타까운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입을 뗀 황 권한대행은 "오늘 국회에서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의결되었다. 대통령을 보좌해온 저로선 지금 상황에 이른데 깊은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황 권한대행은 "국민 여러분의 뜻을 겸허히 받들어 바르고 투명하게 국정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뜻을 밝혔다.
 
 
이날 황 대행은 이외에도 국방 및 안보태세 확립, 외교와 경제 안정 등도 힘을 쏟겠다고 전했다.
 
황 대행은 "최근 6주간 이어진 촛불집회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볼 수 있었다"며,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해 국정 운영할 것"이라는 뜻도 전했다.
 
한편,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오후 7시 3분경 탄핵소추의결서를 전달받아 직무가 중지됐고, 황교안 국무총리가 국정 운영 전반에 걸쳐 대통령의 권한을 대행하게 됐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