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09

트럼프의 연기는 명배우 메릴 스트립도 충격에 빠뜨렸다

할리우드 명배우 메릴 스트립을 놀라게 만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연기’. [사진=유튜브 캡쳐] 
어지간한 연기에는 눈 하나 깜짝하지 않을 것 같은 천하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연기에는 충격에 빠졌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현지시간) 제74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할리우드의 명배우 메릴 스트립(68)은 수상 소감에서 “나를 놀라게 한 연기(performance)가 하나 있다”고 말했다.
스트립은 “(그 연기는) 청중들이 이를 드러내며 웃게 했다”며 “그것은 이 나라에서 가장 존경받는 자리에 앉겠다고 한 사람이 장애가 있는 기자를 흉내 내던 순간이었다”고 했다.
그녀가 이름을 직접 거론하지는 앉았지만 그녀의 수상 소감을 들은 이들은 자연스레 지난 대선 기간 장애가 있는 뉴욕타임스 기자를 조롱했던 도널드 트럼프를 떠올렸다.
스트립은 이어 “이것을 봤을 때 마음이 아팠다”며 “영화가 아니었기 때문에 아직도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는다. 이것은 현실이었다”고 했다.
메릴 스트립이 언급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연기’는 지금도 SNS상에서 회자되고 있다.
 
 
김수환 기자 ksh@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