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8

이재용, 영장심사 위해 특검·법원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받기 위해 박영수 특별검사팀과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이날 오전 9시 15분쯤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검사무실에 출석한 이 부회장은 "'국민의 노후 자금이 본인 경영권 승계에 쓰였는데 도의적 책임 느끼지 않는지?, 회삿돈 수백억 원이 뇌물로 쓰였는데 주주나 임직원들에게 책임을 느끼진 않는지?'" 등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여 특검 안으로 들어갔다.
 
이후 오전 9시 30분쯤 특검에서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이동하기 위해 다시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이 부회장은 마찬가지로 "의혹에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닫은 채 특검 차량에 몸을 싣고 자리를 떠났다.
 
시간이 흘러 오전 9시 55분가량 서울중앙지법에 도착한 이 부회장은 또다시 취재진 질문에도 아무런 대답 없이 빠르게 내부로 들어갔다.
 
이 부회장은 자신을 조사한 특검팀의 양재식(51·사법연수원 21기) 특검보, 한동훈(44·27기) 부장검사, 김영철(44·33기) 검사 등과 함께 이날 오전 10시 30분부터 영장실질심사를 받는다.
 
영장심사가 끝나면 이 부회장은 다시 특검팀으로 돌아와 결과가 나올 때까지 대기한다.
 
영장심사 결과는 이날 늦은 밤, 혹은 다음날 새벽에야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