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8

우병우 첫 특검 출석 "최순실 몰라, 아들 보직 특혜 청탁한 적 없어"

 
최순실(61) 씨의 국정농단 행위와 관련해 직권남용 등 혐의를 받는 우병우(50)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18일 오전 피의자 신분으로 특검에 출석했다.
 
이날 검은 승용차를 타고 오전 9시 53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도착한 우 전 수석은 굳은 표정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이날 우 전 수석은 최순실 씨를 아직도 모른다는 입장이냐는 물음에 "모른다"라며 짧게 답했다.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했다는 의혹에 한마디 해달라는 질문에는 "들어가서 성실하게 조사받겠다"고 답변했다.
 
아들 꽃보직 특혜에 대한 물음에는 "그동안 충분히 밝혔다. 청탁한 적 없다" 등으로 답변하며 자리를 옮겼다.
 
한편, 우 전 수석은 '비선실세' 최 씨의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이석수 전 대통령 직속 특별감찰관의 내사를 방해하고 이 전 감찰관의 해임을 주도한 직권남용 혐의를 받고 있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