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2-18

이재용, 포승줄 메인 채 특검 출석…취재진 질문에는 '묵묵부답'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이 구속 후 처음으로 특검사무실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서울 구치소에 수감 중인 이 부회장은 18일 오후 2시 20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호송차를 타고 나타났다.
 
이날 예정 시각보다 20분가량 늦게 도착한 이 부회장은 검은 양복에 수갑을 차고 포승줄에 묶인 채로 등장했다.
 
이날 담담한 표정으로 호송차에서 내린 이 부회장은 "여전히 강요죄 피해자라고 생각하나? 박근혜 대통령 독대 때 경영권 승계 지원 요청했나?"는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상대로 최순실(61) 씨에 제공한 자금의 대가성과 부정 청탁 여부 등을 집중적으로 추궁할 방침이다.
 
한편, 이날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 역시 이 부회장과 같은 호송차를 타고 직권남용 등 혐의로 조사를 받기 위해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