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10

박근혜 탄핵 인용 후 태극기 집회, 헌재 무리한 진입 시도 '위험천만'

 
태극기 집회의 태도가 돌변했다.
 
10일 오전 박근혜 전 대통령의 파면이 선고되자마자 울분을 참지 못한 태극기 집회가 무리한 헌재 진입을 시도했다.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계엄령을 선포하라, 헌재를 박살 내자"라는 등의 말을 하며 안국역 인근 집회 장소에서 헌법재판소를 가로막고 있는 차벽으로 몰려들었다. 일부는 각목 등을 들고 차벽에 차유리를 다 부시고 사다리를 이용해 차벽을 넘어가는 등 위험한 진입을 시도했다.
 
태극기집회를 취재 중이던 취재진에게도 거침없이 욕설과 폭력을 행사했다. 탄핵 인용 전 취재진에게 길을 터주고 김밥을 나눠주는 등 훈훈한 모습을 보이던 것과 상반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위험천만한 모습을 계속 보였다.
 
시간이 지난 지금도 경찰과 태극기집회 참석자들은 위험한 대치를 이어나가고 있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