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3-23

'세월호 인양' 1073일 만에 모습 드러낸 세월호…이후 과정은?

 
지난 2014년 4월 16일 바다 아래로 가라앉았던 세월호가 1073일 만에 모습을 드러냈다.
 
해수부와 상하이샐비지는 22일 전남 진도군 동거차도 앞바다에서 오전 10시부터 세월호 인양을 개시했다. 본 인양 작업은 오후 8시 50분부터 들어갔고, 23일 새벽 3시 45분께 스태빌라이저로 추정되는 세월호 선체 일부가 수면에서 육안으로 보이기 시작한 후, 새벽 4시 47분께 본체가 수면 위로 드러났다.
 
23일 오전 10시 진행된 브리핑에서 해양수산부는 현재 높이 22m인 세월호 선체를 해저면에서 24.4m까지 인양했다고 밝혔다.
 
예정됐던 세월호 선체 수면 위 13m 인양은 이날 오후 늦게 또는 저녁에나 가능할 것으로 미뤄진 상태다.
 
세월호 선체와 잭킹바지선에 고박하는 1차 작업은 현재 완료된 상태다. 앞으로 2차 고박 작업 후 수면 위 13m까지 인양할 계획이다.
 
세월호 본 인양이 순조롭다면 세월호 선체 인양에 2.5일 소요, 안전지대로 운반해 반잠수식 선반에 세월호 선적 6일 소요, 목포신항까지 이동 및 거치 5일 소요 순으로 진행된다. 총 인양 기간 13.5일로 내달 1일~5일 사이에 목포신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목포신항에 도착한 세월호의 수습과 사고조사 진행을 위해서는 최소 4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 <사진·영상=해양수산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