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6-07

탑 주치의 브리핑, "의식 불안정한 기면상태…정상적인 면담 불가"

 
빅뱅 탑의 현재 건강 상태를 설명하기 위한 주치의 브리핑이 7일 오후 4시 서울 양천구 이대목동병원 대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이날 김한수 이화의료원 홍보실장을 비롯해 이대목동병원 응급의학과 이덕희 교수, 신경과 김용재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최희연 교수가 공식 브리핑을 통해 탑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질의응답에 앞서 김한수 홍보실장을 탑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김한수 교수는 "내원 당시 응급의학과 전문의 진찰시행 진찰 소견상 환자의 의식상태는 일반적인 자극에는 반응이 없고 강한 자극에만 반복 반응하는 깊은 기면상태였다. 응급으로 시행한 동맥혈액검사상 저산소증 및 고이산화탄소증 등의 호흡 부전 소견을 보였다"라고 밝히며, "이에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소변약물검사상 벤조다이아제핀이 양성으로 나와 수면제 과다 복용으로 인한 호흡 부전으로 진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교수는 "응급 중환자실에서의 치료에도 불구하고 동맥혈액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 및 저산소증이 호전되지않아 지속적으로 응급 중환자실 관리를 시행했다. 금일 오전에 시행한 동맥혈액검사상 고이산화탄소증은 호전되었으나 의식은 여전히 심한 기면상태"라며, "금일 오전 11시에 정신의학과전문의에 협진이 시도되었으나 기면 상태로 진행이 힘들었고, 오후 3시에 제2차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와 면담이 재시도되었으나 역시 기면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않아 정상적인 정신과적 면담은 불가했다"고 탑의 현재 상태를 전했다. "향후 환자에 대한 신경과적 평가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되며, 추후 환자 상태가 호전되면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와 협진이 재시도 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10월 서울 용산구 자택에서 가수 연습생 한모씨와 총 네 차례 대마초 흡연 혐의를 받고 있는 탑은 약물 과다복용으로 현재 이대목동병원에 입원해 있는 상태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