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0-14

'대장 김창수' 조진웅, "처음엔 고사했지만…" 김구 역 맡은 이유는? (BIFF)

 
배우 조진웅이 영화 '대장 김창수'의 김구 역 제안을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 야외무대인사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비프빌리지 야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무대인사에 이원태 감독과 배우 조진웅이 참석했다.
 
조진웅은 "처음 배역 제안이 들어왔을 때 거절했다"라며, "깜냥도 안되고, 그분의 업적을 재연할 생각을 하니 두려워 고사했었다"며 배역을 고사했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조진웅은 "명량에서 최민식 선배님이 괴로워하시고 고생하는 모습을 옆에서 봤다. 너무 굳건히 성군 이순신의 모습을 재연했다"라며, "제가 그때 느낀 건 시나리오를 받고 내 차례가 됐으니, 당당히 가련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마음을 좀 다잡게 됐다"고 김구 역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한편, '대장 김창수'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죽이고 사형선고를 받은 청년 김창수가 인천 감옥소 조선인들 사이에서 대장으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
 
부산=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