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7-20

'봉평터널 사고' 버스 블랙박스 영상 추가 공개…사고 전 '비틀비틀'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앞에서 앞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관광버스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사진은 해당 영상이 처음 공개된 방송 화면 캡처.(YTN 방송 화면 캡처)
영동고속도로 봉평터널 앞에서 앞차를 들이받아 사고를 낸 관광버스의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추가로 공개됐다.
19일 저녁 한 매체는 추가 블랙박스 영상을 입수, 방송에 공개했다.
뒤따라가던 차량의 블랙박스가 찍은 영상에서 버스는 2차선으로 가다가 휘청거리며 차선을 넘기 시작했다. 이어 잠시 뒤엔 갓길로 치우쳐 고속도로를 달렸다. 중간중간 불규칙하게 브레이크를 밟으면서 차체가 비틀비틀하는 모습도 보였다.
영상을 공개한 뒷차 운전자는 “운전하는 분들이 보면 아 졸음운전인가 싶을 정도로 왔다 갔다 했다”면서 자신은 추월을 하려다가 서행하려고 뒤로 빠졌다고 증언했다.
이는 버스 운전기사의 주장과 정면 배치된다. 버스 운전기사는 경찰 조사에서 “졸음 운전도 휴대전화 사용도 아니다”라고 진술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거짓말탐지기 등을 동원해 버스 기사에 대한 추가 조사를 한다는 방침이다.
 
최은지 기자 silverrat89@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