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5-22

바다사자의 ‘습격’…부둣가 앉아있던 7세 소녀 물고 들어가 ‘경악’

유튜브 캡처 
바다사자가 선창가에 앉아 있던 어린 소녀의 옷을 잡아당겨 바다로 끌고 들어가는 동영상이 공개돼 네티즌들을 경악케 했다.
21일(현지시간) CNN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 리치먼드에 있는 스티브스톤 피셔먼스 부두에서 고개를 내밀고 헤엄치고 있던 바다사자가 갑자기 뛰어올라 7세 소녀를 끌고 바다로 들어갔다.
이 광경을 보고 놀란 주변 관광객들은 “오 마이 갓”(Oh, My God!)을 외쳤고, 소녀의 일행으로 보이는 한 남성은 재빨리 바다로 뛰어들어 소녀를 구출해냈다.
 

 
이 장면은 인근에 있던 관광객 마이클 후지와라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찍어 유튜브 등에 올렸다고 CNN은 전했다. 이 동영상은 현재 유튜브에서 조회수 수백만 뷰를 기록 중이다.
후지와라는 “소녀의 가족이 바다사자에게 먹이를 주자 바다사자가 편안하게 느낀 것 같다”며 “사고 이후 소녀 가족이 매우 놀란 듯 얼른 자리를 떴다”고 전했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의 앤드루 트리츠 교수는 캐나다 CBC방송에 “영상을 보고 처음 느낀 건 일부 어리석은 사람들이 야생동물을 어떻게 다룰지 모른다는 것”이라며 “수컷 캘리포니아 바다사자는 거대한 동물이다. 서커스 동물이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이어 “바다사자는 소녀의 옷을 보고 먹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며 이번 영상이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에 먹이를 주어선 안 된다는 가르침을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