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12-21

[브릿지영상] '두개의 빛' 박형식X한지민, 시각장애인 연기한 소감은?

 
영화 '두개의 빛: 릴루미노'(감독 허진호) 언론시사회가 21일 오후 서울 송파구 신천동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서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허진호 감독을 비롯해 배우 한지민, 박형식이 참석했다.
 
좋은 취지로 참여하게 됐다며 소감을 밝힌 두 사람은 녹록지 않았던 시선 연기에 대해 전했다.
 
한지민은 "감독님께서 해볼 수 있겠느냐라고 하셔서 연습을 한 거였다. 처음에는 잘 안됐다. 생활을 그렇게 하다 보니 촬영을 할 때는 익숙해진 상태였다. 막상 눈동자 연기를 하다 보니 사물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고 상이 두 개 이상으로 보이더라. 오히려 그 점이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양쪽 눈동자를 달리 표현하기 위해 했던 노력을 설명했다.
 
박형식은 "초점이 없어야 하는데, 시선을 집중하다가 누군가 말 걸거나 무언가 지나가면 다시 초점이 잡히더라. 그런 부분이 굉장히 어려웠다"며 
 
한편, '두개의 빛'은 사진 동호회에서 만난 수영(한지민)과 인수(박형식)가 사진을 완성해가며 서로의 마음을 향해 조금씩 다가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특히, 삼성전자가 저시력 장애인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만든 가상현실(VR)용 애플리케이션 '릴루미노'를 소재로 다뤘다.
 
'두개의 빛: 릴루미노'는 21일 오후 3시부터 공식 유튜브 채널과 네이버 영화 채널을 통해 무료로 공개된다.
 
최민석 기자 yullire@viva100.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