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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 3사 5G 경쟁에 스타트업이 웃는다

입력 2019-11-25 08:00 | 신문게재 2019-11-26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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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이동통신 업계의 5G 기반 신산업 발굴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대기업과 유망 스타트업 간 협업사례가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이동통신 3사(SKT·KT·LGU+)는 5G 콘텐츠 서비스 사업 등 혁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기 위해 아이디어와 기술력은 갖췄지만 경영 능력과 자금이 부족한 유망 스타트업과 앞다퉈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5G 콘텐츠 확보에 가장 많은 역량을 쏟고 있는 LG유플러스는 내년 상반기 AR(증강현실)글래스 출시와 더불어 텔레프레슨스(원격회의), 클라우드 PC 서비스 제공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 텔레프레슨스 개발을 위해 지난달 홀로그램 콘텐츠 제작 전문업체 더블미와 기술 공동개발에 합의했다.

더블미는 한 대의 3D 카메라로 피사체의 홀로그램을 생성하는 기술인 ‘홀로포트’ 개발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 홀로포트는 3D 카메라만 연결하면 일반인들도 전문가 수준의 실시간 고화질 볼류메트릭 영상 촬영을 할 수 있다. AI(인공지능) 기계학습이 적용돼 있어 보이지 않는 부분은 실시간 추론 알고리즘으로 자체 형성한다.

SK텔레콤은 최근 페이스북, 카카오, 넥슨 등 글로벌 ICT·콘텐츠 기업과 손잡고 VR(가상현실)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페이스북의 VR기기인 ‘오큘러스Go’를 통해 각 업체들이 개발한 게임 등 관련 콘텐츠를 고객들에게 선보이겠다는 전략이다.

스타트업 마블러스도 SK텔레콤의 VR 환경에 자사의 AI 기반 영어 회화 학습 애플리케이션 ‘스피킷’을 제공한다. 스피킷은 ‘1초 만에 해외연수’라는 콘셉트로 해외에서 쇼핑하기, 유명 관광지 여행, 파티 참여하기, 액티비티 즐기기, 입국심사, 비즈니스 회화 등 다양한 에피소드를 360도 가상현실로 경험하며 영어 회화를 배울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AI 레벨테스트(S.A.I.)를 통해 진단부터 학습, 관리가 가능하다.

KT는 올해 하반기 ‘비즈 콜라보에리션’ 대상 기업으로 △애니펜(AR 실감형 솔루션 개발사) △와인소프트(클라우드 CDN 캐시 솔루션 개발사) △와이드밴티지(모션센서 기반 하드웨어 개발사) △그렉터(IoT 단말 및 데이터 분석 플랫폼 개발사) △민트팟(VR 영상 관련 SW기술 및 콘텐츠 공급 개발사) △헬로앱스(가상현실 기반 교육 콘텐츠 개발사) 등 6개 회사를 선발했다. 각 기업에게는 KT가 연구개발, 특허출원, 시제품 제작, 마케팅·홍보 등에 쓸 수 있는 비용으로 최대 5000만원을 지원한다.

정길준 기자 alf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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