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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100만원대 ‘갤럭시폴드 보급형’ 내년으로

폴더블폰 값 낮추기 아닌, 보급형 '갤럭시S20' 선보일 전망

입력 2020-06-28 13:07 | 신문게재 2020-06-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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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버유니버스
IT 전문 사이트인 ‘아이스유니버스(Ice universe)’가 최근 공개한 갤럭시폴드 후속작 예상 렌더링 이미지. (출처=아이스유니버스)

 

삼성전자가 100만원대 가격으로 준비 중인 보급형 폴더블폰의 데뷔가 내년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대신 갤럭시S20의 보급형 모델이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 온라인으로 개최할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보급형 폴더블폰인 ‘갤럭시폴드 라이트(가칭)’를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다. 대신 예정되었던 ‘갤럭시노트20’과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만 선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관련 업계에서는 갤럭시폴드 라이트를 올해 하반기 출시할 경우, 득보다 실이 많다고 분석하고 있다. 올 3월 출시한 갤럭시Z플립이 폴더블폰 라인업을 새롭게 확대한 만큼, 마케팅을 분산해서는 안 된다는 것. 또한 올해 상반기 ‘갤럭시S20’ 시리즈가 판매 부진을 겪으면서 하반기 주력 모델인 갤럭시노트20에 화력을 집중해야 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이유다.

앞서 IT전문매체 피그토우, 트위터리안 엑스리크스는 갤럭시폴드 라이트의 예상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해 이목을 사로잡은 바 있다. 해당 렌더링에 따르면 커버 화면의 크기가 얇아졌고, 후면에는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가격은 1100달러(약 132만원)로 예상했다.

노경탁 유진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상반기 부진을 만회하고자 8월 초 갤럭시노트20 공개를 시작으로 9월 갤럭시폴드2, 갤럭시Z플립 5G, 4분기에는 가성비를 높인 갤럭시 S20 FE(팬에디션)를 출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막 시장을 형성하기 시작한 폴더블폰의 보급형을 내놓기보다는 부진했던 갤럭시S20의 보급형을 내놓는다는 관측이다.

하반기 출시가 예상되는 갤럭시S20 FE는 갤럭시S20 시리즈의 핵심 사양을 그대로 유지하고 가격대를 크게 낮춘 모델인 것으로 추측된다. 과거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을 재출시하면서 ‘FE’라는 명칭을 사용한 바 있다. 갤럭시S20 FE이 최근 애플이 출시한 ‘아이폰SE’와 비슷하게 의미 있는 수요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노 연구원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중저가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출하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다”며 “3분기부터 플래그십 모델이 새롭게 추가되면 스마트폰 업황이 빠르게 정상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우 기자 ksw@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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