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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최신폰 견적 좌르르… 호갱 될 걱정없죠

[스타트업] 휴대폰 판매 정보 서비스 '유앤소프트'

입력 2022-03-23 07:00 | 신문게재 2022-03-23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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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의 스마트폰 보급률은 95%로 전 세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단말기 구매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와 소비자, 소비자와 공급자간 ‘정보의 불균형’은 여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남아있다.


유앤소프트의 김상윤 대표는 정보의 격차로 휴대폰 구매와 개통 등에서 불편을 겪고 있는 소비자를 위한 플랫폼 ‘퍼스’를 운영 중이다. 퍼스를 통해 고객이 직접 발품을 팔지 않아도, 간편하게 최신폰의 가격부터 각종 혜택을 확인하고,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것이 김 대표의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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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윤 유앤소프트 대표. (사진제공=유앤소프트)

 

김상윤 대표는 대형 휴대폰 매장과 지사를 운영하는 등 10년 넘게 통신업계에 종사했다. 유앤소프트는 통신시장이 여전히 소비자들에 어렵고 복잡한 곳이라는 김 대표의 고민에서 출발했다. 휴대폰 유통은 단순히 단말기 가격뿐만 아니라 요금제, 공시 지원, 선택 약정, 결합 할인, 제휴 카드 이외에 여러 가지 요소가 결합된 복합 상품이라는 것이 김 대표의 지적이다.

따라서 김 대표는 통신시장과 소비자 간의 정보의 괴리를 줄이기 위해 지난 2018년 유앤소프트를 창립하고, 우선 매장을 대상으로 한 고객관리 솔루션인 ‘제로노트’의 개발에 착수해 지난 2019년 이를 론칭했다.

제로노트는 통신사의 데이터를 실시간 수집 및 가공해 고객 관리 등과 관련된 데이터와 서비스를 매장에 제공하는 솔루션이다. 제로노트를 통해 매장은 이동 판매일보 등 장부 관리는 물론, 부가 서비스 삭제나 요금제 변경 등 고객과의 약정도 자동적으로 이행할 수 있다. 특히 상당히 자주 바뀌는 공시지원금과 결합 할인 등의 통신사 운영 제도를 매장이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점 역시 제로노트의 또 다른 장점으로 꼽힌다.

김 대표에 따르면 현재 전국 1만2000여개의 휴대폰 판매점 중 약 40%인 5000여개의 매장이 현재 유앤소프트의 제로노트에 가입을 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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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스 앱의 견적요청서 제출 예시. (사진제공=유앤소프트)

 

제로노트의 성공적인 정착 이후, 김상윤 대표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새롭게 개발한 플랫폼이 바로 ‘퍼스’다. 퍼스는 오프라인에서 주로 이루어졌던 휴대폰 판매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휴대폰 판매 O2O(Online to Offline) 서비스다.

기존 오프라인 시장의 경우, 불투명한 휴대폰 유통구조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현재 진행 중이다. 특히 리베이트 중심의 요금제 등 각종 제도와 함께 시장 정보 역시 판매자를 중심으로 유통되는 상황이다. 불법보조금과 과대광고 역시 아직까지 일부 영업점에서 자행되고 있다.

퍼스는 사용자 중심의 정보를 제공해, 휴대폰 유통에서 소비자들이 겪는 정보의 비대칭과 이로 인한 부작용을 해소하고 있다.

사용자는 퍼스를 통해 주변의 휴대폰 매장 리스트를 확인함과 동시에 각 매장의 핸드폰 가격을 간단하게 비교할 수 있다. 매장마다 공통의 견적(표준 공통 요금제 계산기) 툴이 제공돼, 여러 매장의 견적과 혜택을 객관적으로 쉽게 파악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양한 콘텐츠 제공을 통해 정보 격차 해소는 물론 실질적인 가이드도 제공한다. 사용자는 직접 매장을 방문하지 않아도, 주변 매장의 정보나 각종 혜택, 고객 리뷰 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오프라인 매장 역시 퍼스 플랫폼을 활용해 효과적인 홍보와 견적 발송, 결제 등의 절차를 효율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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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앤소프트 임직원들. (사진제공=유앤소프트)

 

김 대표는 “퍼스는 콘텐츠를 통해서 복잡하고 어려운 통신상품에 대해서 소비자들이 아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는 앱 서비스다. 지난해 8월 울산 지역에 한정한 오픈베타를 론칭해 현재는 전국에서 2700개에 가까운 매장이 이를 사용하고 있다”면서 “일반 소비자들의 어플 다운로드 빈도 역시 매달 증가해, 올해까지 누적 다운로드 횟수도 10만회를 넘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모바일 퍼스의 경우 앱의 사용 등이 쉽고 직관적인 만큼 다양한 연령대의 사용 층이 분포하고 있다. 특히 온라인 구매에 익숙한 젊은 층은 물론 30·40대와 물론 MZ세대 여성 사이에서도 상당한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 김 대표의 설명이다.

휴대폰 유통 시장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향후 유앤소프트 역시 이에 발 맞춰 통신의 전반적인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리서치기관 컨슈머인사이트에 따르면 지난해 하반기 기준, 휴대폰을 구입한 소비자의 22%는 온라인을 통해 단말기를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 대표는 향후 퍼스 앱을 기반으로 향후 인터넷 중고폰 시장과 알뜰폰, 유심 및 자급제, 휴대폰 렌탈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혀갈 계획이다. 그는 “고객 중심의 단말기 유통 시장 형성을 통해 그동안 어렵고 복잡했던 통신 시장의 경험을 퍼스 앱 하나만으로도 쉽게 누리게 하려고 노력 중이다. 즉 ‘호갱’ 없는 통신 시장을 만드는 게 기업의 궁극적인 목표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우주성 기자 wjsburn@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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