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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팬데믹에도 만발한 미술꽃밭 제11회 아트부산…특별전만 14개, MZ세대-VIP 특화 프로그램까지!

[Culture Board] 12~15일 제11회 아트부산

입력 2022-05-11 18:30 | 신문게재 2022-05-12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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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특별전들.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데이비드 호크니 ‘Pictures at an Exhibition’, 백남준 ‘Never Read Writtgenstein’, 오스틴 리(사진제공=아트쇼부산)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 장기화에도 부흥기를 맞은 미술 현장을 만날 수 있는 제11회 아트부산(5월 12~15일 벡스코 제1전시장)이 VIP에게만 공개되는 프리뷰(12일)를 시작으로 나흘간 진행된다.

지난해에 비해 홀 사이즈를 25%가량 넓혔고 참가 갤러리도 21개국 133개(국내 101개·해외 32개, 2021년 11개국 110개 참가)로 늘었다. 특별전만 14개가 마련되고 그 중에는 NFT로 민팅되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키스’ 미디어월도 있다. 이에 아트부산을 주최·주관하는 사단법인 아트쇼부산은 지난해(방문객 8만5000명, 판매액 300억원) 보다 높은 방문객 10만명, 판매액 600억원을 예상수치로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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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알렉스카츠의 ‘Vivien in White Coat 10’(사진제공=아트쇼부산)

부스를 차릴 133개 갤러리 중 국내 19개, 해외 21개는 아트부산 첫 참가다. 이 중에는 데이비드 호크니, 알렉스 카츠, 하우메 플렌자 등이 전속작가로 소속된 미국의 그레이 갤러리(Gray)도 있다. 

 

그레이 갤러리의 아트부산 참가는 아시아를 향한 첫 걸음이라는 데서 의미가 남다르다. 이들은 한쪽 벽면을 알렉스 카츠의 다양한 연작들로 채우는가 하면 50억원에 이르는 피카소의 회화작업 ‘Tete d‘homme et nu assis’를 비롯해 데이비드 호크니, 하우메 플렌자 등의 작품들을 다양한 형태로 선보인다. 


2019년에 이어 다시 한번 아트부산을 찾는 독일의 에프레미디스 갤러리(Efremidis Gallery)는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뉴욕 현대미술관(MoMA) 출품작으로 한화 약 40억원에 이르는 ‘Abstraktes Bild(551-6)’를 비롯해 하디 팔라피셰의 회화와 조각작품을 선보인다. 올해로 세 번째 아트부산에 참가하는 타데우스 로팍(Thaddaeus Ropac)은 게오르그 바젤리츠, 안토리 곰리 등 세계적인 거장의 작품들을 전시한다. 
 
이들과 더불어 독일 베를린의 페레스 프로젝트(Peres Projects), 최근 서울 스페이스를 오픈한 홍콩의 탕 컨템포러리 아트(Tang Contemporary Art), 뉴욕의 투팜스(Two Palms), 화이트스톤 갤러리(Whitestone Gallery) 등 유수의 해외 갤러리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PKM 갤러리, 학고재 등 최정상 국내 갤러리 그리고 갤러리 스탠, 갤러리 기체, 실린더, 에이라운지, 디스위켄드룸, 스페이스 윌링엔달링 등 아트부산의 성장을 이끈 MZ세대 컬렉터들을 위한 젊은 갤러리와 작가들이 규모를 늘려 참가한다.

아트부산 관계자는 이번 행사의 관전포인트를 “14개의 특별전과 컨버세이션 프로그램”으로 꼽았다. 이번 아트부산에서는 그레이 갤러리가 지난해 9월 아트바젤에서 선보였던 데이비드 호크니의 ‘Pictures at an Exhibition’(2018)을 재현한 특별전을 선보인다. 가로 8.7미터, 세로 2.7미터 규모의 데이비드 호크니 작품 앞에 여러 개의 의자를 배치해 작품과 관객이 하나 되도록 연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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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특별전들. 왼쪽부터 시게방향으로 제임스 터렐의 ‘캇소’, 강이연과 강재원 특별전(사진제공=아트쇼부산)

 

페레즈 프로젝트 베를린은 3D프린팅을 예술매체로 활용해 디지털 아트, 조각, 페인팅 등의 작업을 하는 오스틴 리의 비디오 인스톨레이션과 회화작품을 선보인다. 그는 아트바젤, 디자인 마이애미 등 유수의 글로벌 아트페어와 베이징 무무미술관에서의 개인전 ‘인간낙원’ 등을 통해 MZ세대 컬렉터들에게 주목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특별전에는 오스트리아 벨베데레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구스타프 클림트의 ‘더 키스’를 NFT화한 미디어월 작품도 있다. 이는 가로세로 100개로 나눠 벨베데레 미술관이 조각 판매를 진행하고 아트부산이 그 프로젝트를 특별전 방식으로 소개한다. 한 조각당 가격은 1850유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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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특별전들. 위 김보희 'Towards', 아래 이상수의 'Flamingo'(사진제공=아트쇼부산)

 

백남준의 월페인팅 및 싱글채널 비디오 인스톨레이션 작품인 ‘Never Read Writtgenstein’(1988), 하나의 프로젝션이 모서리에 닿아 입체적 도형으로 읽히는 제임스 터렐의 ‘캇소’(Catso-White), BTS가 작품을 소장한 것으로 알려져 주목받고 있는 이상수 작가의 ‘플라멩고’, BTS를 주제로 한 ‘CONNECT, BTS’에 참여한 유일한 한국 작가 강이연과 제주 풍경을 담은 김보희 작가의 대형 회화, 7미터 규모의 은색 조각 풍선으로 아트페어의 많은 것들을 비출 강재원 작가의 작품도 특별전으로 만날 수 있다.  

 

‘현대미술 경계의 재구성: NFT 아트’ ‘아티스트 대담: Meet the Artists’로 구성되는 12개의 컨베세이션스에는 이대형 아트디렉터와 강이연 작가가 2020년의 ‘CONNECT, BTS’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더불어 ‘숯의 화가’ 이배, 올리버 비어 등 작가를 비롯해 알민 레쉬, 매그너스 랜프류, 에스더 쉬퍼, 타데우스 로팍 등 전세계 미술 전문가들이 NFT를 비롯한 미술계 트렌드, 환경문제 등 다양한 미술 담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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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아트부산 컨버세이션스에 나서 2020년의 ‘CONNECT, BTS’ 프로젝트를 소개할 강이연 작가(왼쪽)와 이대형 아트디렉터(사진제공=아트쇼부산)

11회 아트부산의 또 다른 키워드는 NFT다. 예술성, 심미성, 대중성, NFT 매체적합성, 포맷, 디지털 완성도 등을 평가해 선정한 4명 작가 작품을 어떻게 NFT화하는지 민팅부터 드롭까지의 전과정을 공유하는 ‘NFT Art LAB’도 하루 한 작가씩 진행한다. 

 

아트부산 VIP 오피셜 파트너인 어퍼하우스가가 꾸린 VIP라운지, 프라이빗 투어, MZ세대를 위한 파티 등 VIP특화 프로그램도 제11회 아트부산의 특징이다. 어퍼하우스는 아트바젤, 디자인 마이애미 등에서 각광받는 프랑스 가구 디자이너인 장 프루베 하우스를 오마주해 VIP룸을 꾸린다. 야외 테라스 느낌으로 디자인된 VIP라운지에서는 아트바젤, 프리즈, 피악 등 글로벌 아트페어의 공식 스폰서인 루이나르(Ruinart) 샴페인도 즐길 수 있다.

7. [VIP 프로그램] 류지혜 컬렉터, HITO STEYERL
제11회 아트부산의 VIP프로그램 중 하나인 프라이빗투어. 류지혜 컬렉터의 히토 슈타이얼 작품(사진제공=아트쇼부산)

 

올해 처음 기획된 프라이빗 투어는 컬렉터들의 집을 방문해 소장작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아트부산의 컬렉터 양성 프로그램인 YCC(Young Collectors Circle) 세미나의 1기 회원이자 아트부산 2021 컬렉터스 커미티(Collectors Committee) 멤버였던 류지혜 컬렉터가 집과 프리이빗 컬렉션을 공개한다. 더불어 사전신청을 받아 15명 이내로 꾸린 팀이 강강훈, 이진용 작가의 스튜디오를 방문하는 작가와의 만남도 진행된다. 

MZ세대를 위한 젊은 갤러리들의 파티도 마련된다. 갤러리스탠, 갤러리 구조, 휘슬 등 젊은 갤러리들이 호스트로 나선 파티가 12일부터 14일까지 수영구에 위치한 F1963의 프라하933에서 열린다. 

허미선 기자 hurlki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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