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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축제 즐기자”… 주류업계, 오프라인 마케팅 ‘활활’

오비맥주, 대구 치맥 페스티벌·송크란 뮤직 페스티벌 후원
하이트진로, 전주가맥축제·샌텀맥주축제 등 참여
롯데칠성음료, 캐리비안베이·에버랜드 이벤트 진행 예정

입력 2022-07-0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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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트진로 테라가 후원한 2019년 전주 가맥축제 모습. (사진=하이트진로)

 

국내 주류 3사가 일제히 여름철 축제 마케팅 강화에 나섰다. 지난해 코로나19 여파로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던 주류업체들은 3년 만에 각종 축제가 재개되는 만큼 실적 견인을 위해 총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5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올해 오비맥주, 하이트진로, 롯데칠성음료 등 맥주사들은 여름을 겨냥해 대규모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특히 MZ세대들이 축제에 높은 참여율을 보이는 만큼 메인 스폰서 또는 후원사로 참여해 그 어느 때보다 홍보에 적극적이다.

먼저 오비맥주는 지난 달 서울 88올림픽광장에서 열린 ‘청춘페스티벌 2022: 오히려 좋아’에 공식 후원사로 참가한 것을 시작으로, 오는 10일까지 진행되는 ‘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에 메인 스폰서로 참가할 예정이다.

이어 7월 국내에서 첫선을 보이는 EDM 워터 축제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해 다양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S20 송크란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 최대 워터 페스티벌 중 하나로 태국, 일본 등에서 폭발적 인기를 누린 바 있다.

하이트진로는 오는 8월에 201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전주 가맥축제’에 후원사로 나선다. 전주 고유의 가맥(가게 맥주) 문화에 착안한 이 축제는 전주시에 위치한 하이트진로 맥주공장에서 당일 생산한 신선한 맥주를 공수해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같은 달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국내 대표 지역맥주축제 ‘송도맥주축제’에도 참가한다. 송도맥주축제는 하이트진로를 비롯한 다양한 기업들이 후원해왔으며, 다양하고 화려한 가수들의 공연과 함께 게임 등 여러 즐길거리가 있는 문화축제다.

9월에는 ‘해운대 센텀맥주축제’가 예정돼 있다. 하이트진로는 ‘청정라거 테라존’, ‘진로&참이슬존’ 등을 운영하며 다양한 이벤트존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밖에도 하이트진로는 인생네컷과 협업해 ‘테라 네컷’을 선보이거나 스푸너, 테라 타워 등의 굿즈를 판매하며 테라 관련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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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 대구 치맥 페스티벌 ‘카스 브랜드 데이’ 포스터. (사진=오비맥주)

 

롯데칠성음료의 맥주 브랜드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는 지난 5월 13일부터 15일까지 사흘간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뷰티풀 민트 라이프 2022’에 맥주 브랜드 단독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어 7월부터 여름휴가 극성수기 기간에는 캐리비안베이의 하버마스터에서 열리는 ‘메가 푸드&비어 페스티벌’에 참여해 오프라인 맥주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사에서는 클라우드 생 드래프트를 판매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에버랜드에서는 정글캠프, 홀랜드 빌리지, 가든 테라스에서도 연말까지 클라우드를 즐길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다.

이처럼 주류업체들이 오프라인 축제를 활발히 공략하면서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 전망이다. 여름철은 맥주 성수기로 비수기보다 약 30% 판매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약 3년간 중단됐던 축제들이 다시 활성화되면서 규모도 더욱 커지고 있다”며 “업체들도 그동안 막혔던 판촉 행사와 홍보 활동을 통해 소비자를 적극적으로 참여시키기 위한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박자연 기자 naturepark127@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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