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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늦은 창업은 없다” 실패 딛고 대박 신화 쓴 서민갑부들

[100세 시대] '서민갑부'가 전하는 사업 성공 비법

입력 2022-08-02 07:00 | 신문게재 2022-08-02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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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창업
흙수저 출신으로 숱한 실패와 좌절을 딛고 일어나 대박 사업을 성공시킨 서민 갑부들이 주목받고 있다.(사진출처=게티이미지)

 

‘서민갑부’ 들이 있다. ‘흙수저’ 출신으로 밑바닥부터 시련을 헤쳐가며 자신의 영역에서 일가를 이룬 사람들이다. 이들은 숱한 실패와 시련에도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섰다. 넘어지는 것이 실패가 아니라, 넘어져 일어나지 못하는 것이 실패라는 믿음이 굳건했다. 무엇보다 사업을 새로 시작하는데 나이가 전혀 중요하지 않았다. 그들 사전에 ‘늦은 창업’은 없었다. 채널A에서 2014년 12월부터 방송 중인 <독한인생 서민갑부> 출연자들의 성공 스토리를 엮은 <서민갑부>가 최근 출간됐다. 실패와 좌절을 이겨내고 자신들이 꿈꾸던 삶을 살고 있는 서민갑부들의 성공 스토리와 성공 노하우를 들어본다. 

 

 

◇ 실패에서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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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동구천 대로변에서 ‘꽃분이의 식탁’을 운영 중인 곽정호·김성연 부부.

 

같은 업종 프랜차이즈 매장에 비해 매출이 3배가 넘는 동네 분식점이 있다. 대구 동구천 대로변의 ‘꽃분이의 식탁’이다. 곽정호(50) 김성연(47) 부부가 운영하는 이 곳의 월 매출은 6000만 원에 이른다. 곽 씨는 전에 이미 5차례의 사업 실패를 경험한 사람이다. 프랜차이즈 분식점을 차렸지만 본사에 내는 돈이 너무 많아 가게 임대료도 내지 못할 정도였다. 이들은 프랜차이즈를 과감히 접고 개인 매장으로 재 창업하기로 결심한다. 그 분식점에서 지금은 연 7억 원 이상의 매출이 나온다.

강원도 속초종합중앙시장에서 호떡을 파는 고석원(44) 씨는 ‘금수저’ 출신이다. 부족함 없이 자랐고 자기 이름으로 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해 본 ‘부잣집 도련님’이었다. 하지만 IMF로 집안이 기울고 자신도 2억 원의 빚만 떠안게 된다. 절망 속에 빠져 있던 그는 자신의 사업을 결심하게 된다. 적은 자본금으로 시작할 수 있는 길거리 음식인 호떡, 그 중에서도 ‘씨앗 호떡’에 눈을 돌렸다. 그 분야 전문가는 물론 식품연구소 출신의 음식 전문가에게 새로운 맛을 낼 수 있는 방법을 묻고 또 물었다. 사장이 직접 뛰지 않으면 100% 망한다는 신념으로 가게를 지켰다. 그렇게 8년 동안 자신만의 호떡을 만드는데 집중해 지금은 40억대 부동산 갑부까지 되었다.


◇ 독특함으로 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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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문호 씨는 어머니가 차린 뜨개질 가게에서 셔터맨으로 일하다가 뒤늦게 자신의 적성을 찾아 대박 사업을 일군 사례다.

 

‘뜨개질 하는 남자’ 정문호(52) 씨. 한 때 프로야구 선수를 꿈꾸던 청년이었던 그는 불의의 사고로 꿈을 접고 오랜 방황기를 거쳐야 했다. 그러다 남다른 뜨개질 솜씨를 가진 어머니가 서울 회현지하쇼핑센터에 연 뜨개질 매장에서 셔터 맨을 하다 어깨너머로 뜨개질을 배우게 되고, 여기서 자신의 천직을 찾게 된다. 제2의 인생을 살게 된 후 그의 제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다. 현재 그가 운영 중인 ‘물망초 수예’는 1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4개월 성수기 동안 1억 6000만원 상당의 매출을 올린다. 최근에는 온라인 판매까지 사업을 확장했고, 비수기에 대비해 카페+뜨개질 매장의 복합 카페까지 운영한다.

공주시 외곽에서 ‘공주밥차’ 식당을 운영 중인 박해성(54) 씨는 ‘밥차’로 대박을 터트린 사람이다. 그의 밥차는 도심이든 논두렁이든 가리지 않는다. 고객 연령층과 식성까지 고려하는 덕분에 만족도도 높다. 연간 매출이 6억 원에 이른다. 요리에 남다른 자신감을 보였던 그는 30세 이전에 식당 운영으로 큰 돈을 만졌다. 하지만 그 자만심 탓에 거액을 투자했다가 폭망 하게 된다. 부모님이 논 판 돈으로 차린 고깃집도 광우병 파동으로 허무하게 무너졌다. 그러다 공사장 인부들 대상의 식당을 열었다가 밥차 아이디어를 생각해 냈다. 그는 지금 대전에서 큰 식당을 운영할 정도로 성공했다.


◇ 늦은 창업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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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하루에 1000 그릇이 넘는 팥빙수를 팔아 월 1억 원 매출을 올리는 ‘팥빙수 명장’ 김성수 씨(사진 가운데).

 

부산 용호동에서 여름 철이면 하루에 팥빙수 1000 그릇 이상을 팔아 월 1억 원 매출을 올리는 ‘팥빙수 명장’ 김성수(64) 씨. 어린 나이에 소년 가장으로 동생들을 돌봐야 했던 그는 그 때 배운 ‘아이스께끼’ 장사 경험을 되새겨 운명처럼 40줄에 들어 팥빙수 가게를 차리게 된다. 그는 정통 팥빙수만을 고집한다. 최고의 팥을 원료로 사용하지만 그는 2500원 가격을 고수했다. 워낙 가성비가 높다 보니 하루에 3~4 차례 찾는 ‘찐 고객’도 있다고 한다.

경기도 남양주시 진접읍에서 15년째 숯불고기 전문점 ‘광릉불고기’를 운영 중인 주덕현(61)씨. 그는 IMF 때 운영하던 식당이 폐업처리되면서 한순간에 거리로 내몰렸다. 노상에서 닥치는 대로 막걸리와 과일 등을 팔다가 교통사고로 병원신세까지 졌다. 병원에서 아내가 구워다 준 고기를 먹던 그는 불현듯 ‘식어도 맛있는 숯불고기라면 배달 판매해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하게 됐고 퇴원 후 곧바로 숯불고기 배달 전문점 ’광릉불고기‘를 차렸다. 소자본 창업은 박리다매 보다 틈새 수요 확장전략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했다. 그 계산이 적중해 지금 이 가게는 연 매출이 최소 20억 원에 이른다.


◇ 서민 갑부들의 5가지 성공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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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공동저자인 허건 작가는 서민갑부의 공통점으로 크게 5가지를 든다. 첫째, 실패를 성공으로 가는 통로로 생각한다는 것이다. 모두가 실패와 시련을 딛고 일어선 사람들이라는 얘기다. 뼈아픈 실패와 좌절 속에서도 다시 일어서는 용기가 원동력이었다.

둘째, 소자본 창업에는 가족 경영이 기본이라는 사실이다. 가족의 조직력과 끈끈한 유대감이 작은 가게의 성공 스토리를 만드는 중요한 배경이었다. 셋째,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기까지 시간이 걸렸다는 점이다. 그만큼 준비 기간, 이른바 내공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부단히 노력하고 배워야 나만의 경쟁력을 갖춰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넷째, 상품력과 영업력이 최고의 경쟁력이다. 차별화된 상품력과 고객 지향적인 영업력이 합쳐질 때 비로소 성공할 수 있었다. 다섯째는 잘되는 지금, 미래를 준비한다는 것이다. 사업이 잘될 때,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준비해야 한다. 사업 환경은 언제든 바뀔 수 있음을 인식하고 늘 변화에 대비해야 사업 리스크를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조진래 기자 jjr201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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