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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100] "결혼·육아 부담 더는 현실적 정책을"

[맘 with 베이비] 장은실 '브라이드온미' 대표

입력 2022-09-20 07:00 | 신문게재 2022-09-2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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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실 '브라이드온미' 대표.

 

웨딩컨설팅 브랜드 ‘브라이드온미’는 실력 있고 믿을 수 있는 웨딩플래너들이 함께하는 인천 지역 내 내로라 하는 웨딩디렉팅 그룹이다. 특히 사회적 기업으로 지역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나누는 브랜드로 널리 알려져 있다. 지난해에서는 인천광역시와 ‘인천형 작은 결혼식’을 함께 진행하며 합리적 결혼 문화를 만드는 데 앞장서기도 했다. 결혼 문화를 만들어가는 중심에 있는 장은실 대표를 만나 결혼 준비 방법과 결혼 장려를 위한 정책 제언 등에 관해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 간단한 본인 소개부터 부탁드립니다.

“21년째 매일 결혼하는 여자 웨딩플래너, 2021년과 2022년 인천광역시 인천형 작은결혼식 운영기관 ‘브라이드온미 웨딩컨설팅’을 맡아 운영하고 있는 장은실입니다.”



- 브라이드온미 소개도 부탁 드립니다.

“브라이드온미 웨딩컨설팅은 장기간 실력으로 인정받아온 웨딩플래너들이 함께하는 웨딩디렉팅 그룹입니다. 웨딩에 관한 전문 지식과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웨딩디렉터와 함께 고급화, 차별화된 웨딩컨설팅을 지향하고 있습니다. 인천 웨딩문화발전에 앞장 서 소규모웨딩 뿐만아니라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결혼 문화를 창조하는 노력도 함께 기울이고 있습니다. 예비사회적기업이기도 한 브라이드온미는 2020년에 인천광역시 여성친화기업으로 지정됐고, 2021년에 이어 올해도 인천광역시 ‘인천형 작은 결혼식’의 운영 기관을 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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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게티이미지)

- 예비 신혼부부들에게는 막상 결혼식 준비 과정이 막막하기만 합니다. 고객분들에게 어떤 단계로 솔루션이 진행되는지요.

“각각의 커플마다 니즈와 스케줄이 상이합니다. 이런 부분들을 맞추기 위해 1대 1 맞춤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시스템적으로 ‘큰 스케줄 관리’와 어플리케이션을 통한 ‘자동 알림서비스’를 접목하고, 나머지 소소한 디테일의 관리는 1대 1 대화창으로 의사소통을 쉽게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적 네트워크를 통한 관리도 세심하게 봐드리고 있습니다.”

 


- 결혼 준비에는 스튜디오촬영, 웨딩드레스, 헤어&메이크업, 신혼여행, 웨딩홀, 예물 등이 필요합니다. 한 번뿐인 결혼식이기에 완벽하게 준비하고 싶지만 비용적인 면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데요, 최소 비용의 해결책이 있는지요.

“많은 분들이 브라이드온미를 좋아주시는 이유 중 하나가 바로 이 부분이 아닐까 싶은데요. 저희는 인천에 입지를 굳건히 두고 여러 제휴 업체와 협력하고 있습니다. 웨딩에 필요한 품목들을 고 퀄리티에 합리적인 금액으로 하나하나 체크하고, 고객에게 맞는 제휴업체를 선정해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비용적인 부분과 제품의 질·서비스를 모두 보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오랜 시간 쌓아둔 신뢰를 바탕으로 웨딩홀, 웨딩스튜디오, 드레스샵과의 제휴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때문에 만족하실 수 있을 만한 높은 혜택으로 웨딩스튜디오와 드레스, 메이크업 안내가 가능합니다. 또한 꾸준한 웨딩박람회를 통해 제품의 추가적인 서비스 또한 놓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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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에는 ‘작은 결혼식’을 원하는 고객들도 늘고 있습니다. 요즘 예비부부들의 최신 트렌드는 무엇 인가요.

“연예인들이 ‘소규모웨딩’을 많이 진행하다 보니 여기에 관심을 두고 계신 터에, 코로나19로 인해 하객이 점차 줄어들면서 소규모웨딩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졌습니다. 다만, 소규모웨딩은 개개인의 의미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연예인들은 소규모 인원과 함께하는 결혼식이지만 많은 비용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고객분들께서 현재 추구하는 소규모웨딩은 ‘하객의 규모는 작게, 나만의 웨딩을 할 수 있는 시간은 길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일반 웨딩홀이 아닌 새로운 공간에서, 합리적인 비용으로 할 수 있는 웨딩을 많이들 하고 싶어 하는 추세입니다. 현재 저희가 계속적으로 웨딩을 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을 발견하고 디렉팅하고 있는 이유 또한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 지난해 인천광역시와 ‘인천형 작은 결혼식’을 진행하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 지 궁금합니다.

“‘인천형 작은 결혼식’의 새로운 웨딩 장소 발견, 디렉팅, 웨딩패키지 진행 등을 맡았습니다. 인천광역시에서 지정해주신 예비신랑·신부님께 웨딩의 전반적인 준비 사항을 진행해 드렸는데요, 한마디로 인천광역시에서 지정해 주신 신랑·신부님과 예식 준비의 모든 것은 함께 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최근 결혼을 기피하는 비혼족, 아이를 낳지 않겠다는 부부들이 늘고 있습니다. 원인은 무엇이라고 보시는지, 또 해결 방법은 무엇이 될 수 있는지 등 고견을 부탁 드립니다.

“결혼을 할 때나 아이를 낳을 때 가장 부담을 갖게 되는 부분은 주거 공간인 ‘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육아 부문에 대한 지원도 조금씩 늘어나고는 있지만 아직은 미비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예비신랑·신부님을 직접 만나는 업무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집 장만 대출 이율 부담 완화 및 대출 완화가 가장 시급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한 아이 육아 정책 관련해서도 지원이 뒷받침돼야 합니다. 초·중·고등학교의 무상 교육에 비하면 어린이집·유치원은 아직도 추가적으로 내야 하는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 부분도 지원 정책이 보다 더 확대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한국은 최근 몇 년 간 출산율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대로의 인구 감소 추세는 나라에서 간과할 수 없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반드시 강력한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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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성 일자리 환경이 변하고 있습니다. 경력단절 여성들이 겪는 고충들이 해소돼야 결혼도 출산도 늘텐데, 우리 여성들이 겪는 가장 큰 고충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또 어떤 점들이 개선돼야 이러한 문제들이 해소되리라 보시는 지 궁금합니다.

“과거와 달리 요즘은 여성의 경제활동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크게 변화했습니다. 여성이 일을 한다는 것, 경제 활동을 한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지고 남녀의 불평등한 근로 조건 등도 많이 달라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하지만 왜 꼭 ‘육아’에 직면하면 다시 과거의 인식으로 돌아가 ‘엄마는 일하기 어렵다’라고 만들어 버리는지 이해하기 힘듭니다. ‘경단녀’라는 단어는 이제 누구나 들어도 알 수 있는 단어가 됐습니다. 이 말은 ‘아직도 엄마는 아이의 육아를 위해 일을 그만두어야 하고, 아이가 크고 나면 경제활동에 다시 참여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지금의 현실이 만들어낸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여성의 경제 활동 늘어나면서, 여성의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가 왔습니다. 일하는 여성들이 사회에 꼭 필요하다고 느끼고 있다면, 아이를 낳은 엄마가 일을 쉬지 않고 그대로 직업적 능력을 유지해 일할 수 있도록 탄력근무제, 재택근무 등을 시행할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들어 줘야 합니다.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위탁시설 증설·지원도 시급하게 논의돼야 합니다. 이러한 부분이 해결이 되지 않는다면 출산율은 더더욱 곤두박질칠 것이고, 우리나라의 경제성장률 또한 높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합니다.”

 


- 결혼을 앞두고 여러 가지 준비 과정으로 스트레스 받고 있을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결혼이라는 것을 너무 막연하게 두려워하시지 않기를 바랍니다. ‘지금 결혼 준비를 하기엔 시간이 없어서 힘들어’, ‘모아둔 비용이 너무 작아서 할 수 없을 거야’ 등 많은 분들이 준비를 시작하는 것 자체에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지금 바로 옆에 사랑하는 분과 함께 하시는데 왜 불안하신가요? 결혼 준비는 두 분의 마음만 있으면 가능하답니다. 결혼 생활에 대한 설렘을 상상하고, 앞으로 함께 할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을 때, 바로 그때가 ‘결혼’을 하는 때입니다. 저와 우리 브라이드온미가 손잡아드리겠습니다.”

이금재 맘스커리어 대표 겸 브릿지경제 객원기자 ceo@momscare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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