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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월 열렸던 CES 2022 모습.(사진=연합뉴스) |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메타버스에 대한 관심도가 급상승한 가운데 CES 2023에 XR(확장현실) 기기 신제품이 대거 공개되며 시장이 확대될 전망이다.
3일 시장조사업체 CCS인사이트에 따르면 XR 기기 출하량이 지난해 960만대에서 약 19% 증가한 114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코로나19 특수로 관련 제품이 인기를 끌었던 2021년 1100만대와 비슷한 수준으로 2026년 6680만대까지 성장한다는 관측이다.
특히 2024년부터 XR기기 판매가 급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다. CCS인사이트는 내년 XR기기 출하량을 1910만대로 예상했다. 관측대로라면 내년부터 2년 새 XR기기 출하량이 3배 이상 성장하는 셈이다.
XR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HR(홀로그램) 등 이용자의 시각, 청각, 촉각을 통해 가상 공간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을 포함한 개념이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글로벌 XR산업 시장 확장될 것으로 내다봤다. IDC는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78억9000만달러였던 XR 시장이 2024년 1369억달러까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5년간 17배 가량이 성장하는 것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글로벌 XR기기 출하량이 2030년에는 10억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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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니의 VR 기기.(사진=소니) |
이에 삼성전자, 소니, 애플 등 전자업계가 CES 2023에 XR 기기 신제품을 선보일 전망이다. CES 2023은 오는 5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IT 전시회다.
먼저 소니는 CES 2023에서 VR기기 ‘플레이스테이션 VR2(PSVR2)’를 선보인다. 7년 만에 공개되는 신제품으로 20개 이상의 VR기기용 게임도 함께 발표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VR기기 대중화 걸림돌로 지적된 VR 콘텐츠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VR2는 오는 2월 출시될 예정이다.
샤프의 경우 초경량 VR 헤드셋 ‘헤드 마운트 디스플레이(HMD)’를 전시한다. 해당 제품은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구현하고 초소형 근접 센서를 탑재한 제품으로 이번 전시회에서는 시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샤프가 직접 VR기기 시장에 진출할 가능성이 낮으나 매년 CES에서 공개한 새로운 VR기기가 기술 트렌드로 자리잡았다는 점에 주목 중이다. 샤프는 VR기기 시장 주요 기업인 메타에 디스플레이를 공급하고 있다.
HTC는 ‘Vive(바이브) 헤드셋’ 신제품을 공개한다. 바이브 헤드셋은 VR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간 혼합현실(MR)을 제공한다. MR은 VR과 AR 두 기술의 장점을 합친 기술로 시각 외에 청각, 촉각 등 인간의 오감을 사용해 메타버스를 체험하는 게 가능하다.
애플은 4000ppi(10K)급 초고화질 수준의 XR 디바이스를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제품은 연내 대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삼성전자가 XR기기를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시각 보조용 의료기기인 ‘릴루미노 글래스2’를 선보일 예정이다. 해당 기기는 안경에 탑재된 카메라가 촬영한 이미지를 스마트폰으로 전송해 보정한 후 다시 안경으로 전송하는 형태다. 해당 제품의 정확한 스펙과 출시시점은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LG이노텍, 삼성디스플레이 등 부품 업계는 CES 2023을 통해 XR 서비스와 기술, XR기기에 사용되는 부품 등을 소개할 계획이다.
전화평 기자 peace201@viva100.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