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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시즌 KLPGA 투어 흥행 이끌 ‘토끼띠’ 선수는… 박현경·이가영·황정미 등 주목

최예림·안지현은 데뷔 첫 우승…총 상금 규모 300억 원 돌파

입력 2023-02-01 13:10 | 신문게재 2023-02-0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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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
박현경.(사진=KLPGA)

 

‘토끼띠’ 박현경과 이가영, 황정미 등이 2023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흥행을 이끌 주인공을 노린다.


1999년생인 이가영과 황정미는 KLPGA 투어에서 친한 사이다. 특히 이들 두 선수는 지난해 KLPGA 투어에서 데뷔 첫 우승의 기쁨을 누린 인연도 가지고 있다. 황정미는 9월 KG·이데일리 레이디스 오픈에 데뷔 65번째 출전해서 연장전 접전 끝에, 이가영은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 98번째 출전해 우승트로피를 각각 품에 안았다.

데뷔 첫 우승으로 자신감을 찾은 이가영과 황정미는 토끼해인 2023 시즌에서 자신들이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의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가영은 “겨울 동안 체력적인 부분과 숏게임을 중점적으로 훈련할 예정”이라면 “지난해보다 더 나은 성적과,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정미 역시 “2022시즌 하반기에 체력적으로 부족함을 느꼈다. 겨우내 몸과 체력 관리에 신경 쓰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2023시즌 목표는 1승, 그리고 2022시즌보다 좀 더 발전하는 것이다. 열심히 준비 하겠다”고 말했다.

2022시즌을 우승 없이 보낸 박현경은 올해 그 아쉬움을 털고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기 위해 다시 뛴다. 특히 박현경은 KLPGA 투어에서 큰 팬 클럽을 보유한 인기선수로 제14대 KLPGA 홍보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0년 2승과 2021년 1승으로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박현경은 지난해 승수 쌓기에 실패했다. 하지만 지난해 KLPGA 투어 27개 대회에 출전 모두 컷을 통과한 유일한 선수로 시즌 상금 5억 3959만 원을 벌어 상금 순위 13위에 올랐다.

박현경은 “지난해 우승을 못한 게 너무 아쉬웠다. 그래서 우승에 대한 간절함이 많이 생긴 한 해였다. 이는 체력이 부족하니까 집중력도 떨어지는 것을 느꼈다”며 “동계 훈련에서 지금껏 해왔던 것보다 체력 훈련을 더 열심히 하겠다. 지난 시즌 행복하기도 했지만 힘든 날이 조금 더 많았는데 올해는 힘든 날보다 행복한 날이 더 많을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최예림
최예림.(사진=KLPGA)

 

최예림과 안지현은 2023시즌 생애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로 꼽힌다. 이들 두 선수는 지난해 그 어느 해보다 좋은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아 우승 문턱을 넘지 못해 아쉬웠다.

지난해까지 PGA 투어 129개 대회에 출전한 최예림이 올해 얼마나 빨리 자신이 꿈꾸고 있는 우승을 차지할 있을지 주목된다.

최예림은 “지난해 준우승 두 번이 있었지만, 하반기에 성적이 좋지 않았다. 지난 시즌 나의 점수는 70점이다”고 밝힌 뒤 “올 겨울에는 강아지와 함께 쉬면서 힐링하고, 체력 훈련과 퍼트 연습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다. KLPGA 투어에서 첫 우승을 하기 전까지 나의 목표는 항상 ‘첫 우승’이다.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KLPGA 투어 82개 대회에서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한 안지현은 “세웠던 목표를 하나도 이루지 못해 너무 힘들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배우고 느낀 것도 많았다. 앞으로의 투어 생활에 밑거름이 될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베트남 하노이로 훈련을 떠난 안지현은 “전지훈련에서 내게 맞는 스윙을 찾는 것이 목표다. 토끼띠의 해인만큼 좋은 일이 생길 거라 믿고 열심히 준비해서, 올해는 원하는 목표를 이뤄내겠다”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오학열 골프전문기자 kungkung5@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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