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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TX 타고 급등한 화성 아파트, 부동산 대책에도 폭락

입력 2023-02-05 13:24 | 신문게재 2023-02-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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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


정부의 1.3부동산 대책으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집값 낙폭이 줄어들고 있지만, 경기 화성시 아파트값은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GTX-A노선 호재로 2030세대 영끌(영혼까지 끌어 모으기) 수요가 몰리며 2021년 신고가 거래가 속출했지만, 고금리와 경기 침체 여파에 시장이 얼어붙으며 최고점 대비 40% 이상 하락한 단지가 속출하고 있다.

5일 KB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화성시 아파트값은 지난 2021년 GTX A 노선 호재에 힘입어 31.78% 급등했다.

하지만 고금리와 집값 고점인식, 경기침체 우려 여파로 매수세가 줄면서 지난해에는 10.63% 하락했다.

특히, 올해 1월 정부의 1·3부동산 규제완화 대책에도 불구하고 화성시 아파트값은 한달 동안 3.58% 떨어지며, 김포시(-3.95%)에 이어 경기도에서 하락률 2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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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하반기 동탄역 일대 아파트값은 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면적 84㎡가 15억원선에 육박했다.

오산동에 위치한 ‘동탄역시범한화꿈에그린프레스티지’ 전용 84㎡는 2021년 8월 1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그러나 올해 1월에는 9억4500만원에 팔리며 5억500만원(34.8%) 하락했다.

산척동 ‘더레이크시티부영3단지’ 전용 84㎡는 올해 1월 7억2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2021년 9월(12억9500만원) 최고가 대비 5억7500만원(44%) 하락한 금액이다.

청계동 ‘동탄2하우스디더레이크’ 59㎡는 2021년 10월 매매가(8억9000만원)의 절반 수준인 4억5000만원에 이달 팔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인터넷 커뮤니티엔 “GTX는 집값 급락 열차”라는 말까지 나온다.

분양시장도 찬바람이 불고 있다. 12월말 기준 화성시 미분양 주택은 전달 보다 319가구 늘어난 736가구로 경기도 전체 미분양(7558가구)의 약 10% 차지했다.

입주물량도 쏟아진다. 올해 경기도 입주물량 10만가구 중 1만3643가구가 화성에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거래량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경기부동산포털에 따르면, 이날 기준으로 화성시 아파트 거래는 지난해 7월(187건) 바닥을 찍은 뒤 점차 늘어 12월 339건을 기록했다.

올해 1월 신고 건수는 341건으로, 이미 12월 거래건수를 넘었고, 신고 기한이 23일 더 남은 것을 감안하면 거래건수는 더 증가할 전망이다.

채훈식 기자 chae@viva10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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